지난 7일 독자신당을 창당한 중도개혁통합신당(대표 김한길)은 14일 오후 3시 충남도당을 창당했다.
전국 9번째 창당, 박상돈 천안국회의원 도당위원장 선출 중앙당 창당 이전에 이미 서울, 경기, 충북 등 8개 지역이 창당해 신당 면모를 가졌으며, 충남도당이 9번째 바통을 이어받았다. 천안 유량동 정보통신공무원연수원 대강당에서 열린 창당대회에 1000여 명 넘는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모였으나, 천안·아산의 경우 눈에 띄는 인물은 그다지 없었다. 창당위 관계자는 천안에서는 구본영 열린우리당 전 천안시장 후보, 신정섭 전 한국노총충남지역본부 의장, 정진학 현 중앙신용협동조합 이사장 등을 참석인물로 언급하며 “규합하고 시작하기 보다 시작하고 규합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김한길 대표가 밝힌 ‘정치권 안팎 중도개혁세력을 하나로 묶는 대통합 그릇이 되겠다’는 통합신당 취지에 어느 정도 부응할 지는 아직 미지수다. 128석의 한나라당과 108석의 열린우리당에 이어 20명의 원내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갖춘 제3당이 된 통합신당은 ‘민생·평화·통합’을 3대 기본가치로 내걸고 중용의 자세와 실사구시형의 새로운 통합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창당대회에서 박상돈(천안 을) 국회의원이 충남도당 위원장에 선출됐다. 박 위원장은 수락인사에서 열린우리당을 편협한 집권세력의 아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세력으로, 한나라당은 지역주의 늪을 허덕이는 돈공천당으로 비난하며 “중용의 자세와 실사구시형 개혁의 새로운 통합시대를 추구하는 중도개혁통합신당이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여 “충청은 더 이상 우유부단한 과거가 아니라 결단하는 미래의 상징이 돼야한다”며 충남이 중심에 서 통합신당을 선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