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2회 공연으로 기획된 뮤지컬 ‘그리스’.
뮤지컬 홍수…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그리스, 점프 등 가정의 달, 5월은 역시 다르다. 가족 단위 공연관람이 증가하는 ‘5월특수’를 누리려고 공연기획사들의 경합이 치열하다. 볼 만한 대작으로는 3개 작품이 꼽힌다. 먼저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는 12일과 13일 천안시의 문을 두드린다. 요즘 각 방송사들을 강타하며 인기를 구가하는 문화코드 비보이와 전통과 순수를 지향하는 발레리나의 퓨전물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뮤지컬 ‘점프’도 새로운 장르의 공연물로 인기가 높다. 26일과 27일 총 4회에 걸쳐 공연되며, 관람비가 3만원대이고 고등학생 이하에겐 20% 할인혜택을 주고있다. 점프는 뮤지컬 소재에 ‘무술’을 도입한 실험작으로, 등장배우들은 대부분 무술고수로 고난이도 액션이 코믹과 어울리며 묘한 재미를 던져준다. 이에 앞서 19일 2회 공연으로 기획된 뮤지컬 ‘그리스’는 품격있는 공연물을 천안시가 기획·유치해 1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볼 수 있다는 강점을 추가한다. 젊은이들의 생기발랄한 무대매너와 율동은 그들의 밀고 당기는 사랑과 어울려 모처럼 젊은 코드를 마음껏 느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월은 어린이 위주의 문화공연도 풍성하다. 지난 4일과 5일 어린이뮤지컬 ‘프란다스의 개’를 시작으로 17일 천안시립합창단의 ‘아빠하고 나하고’가 열리며 충남학생회관에선 29일부터 31일까지 뮤지컬 ‘라이온 킹’이 준비돼 있다.이외에도 5월 문화행사로는 10일 충남음악협회 주최로 ‘제18회 지방순회가곡의 밤’이 기획돼 있으며 10일(목) ‘KBS교향악단연주회’, 29일 ‘충남공주교향악단 연주회’가 봉서홀에서 전석무료로 진행된다. 천안연극협회가 기획한 충남연극제 대상의 연극 ‘만선’도 22일 봉서홀에서 막을 올린다. 한편 미술전시회로는 지난 2일 ‘그림터전’을 비롯해 1일부터 ‘걸레중광·수안스님 2인작품전’, 11일 ‘정세훈 개인전’, 12일 삼인삼색의 ‘서양화전’, 23일 ‘제17회 전국사진공모전’, 25일 ‘충남시형회 정기전’이 시민앞에 얼굴을 내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