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의원이 갑자기 대전 서구을 4·25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중인 심대평 후보를 지지하고 나서 진위가 의문시된다.현재 대전 서구을은 한나라당 이재선 후보와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간 박빙의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박 의원은 지난 18일(수) 열린우리당 소속 오제세·이시종 국회의원과 함께 ‘심대평 후보를 지지하며’라는 제목으로 언론에 지지입장을 보낸 것.‘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의 경선놀음에 이 지역 유권자들이 유린당하고 있는 현실을 개탄한다’는 명분을 내걸었지만 이들 또한 ‘심대평 후보 지지’라는 맞불전략을 구사해 오히려 해당지역의 공명선거에 혼탁함을 가중시킨 형국이다. 이같은 지지입장에 일각에서는 심대평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열린우리당과 통합신당측에 유리하다는 정략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으며, 이들 의원이 전부터 심 후보와 친분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천안 국회의원이 대전의 한 보궐선거지역 선거에서 벌어지는 타 당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입장을 보인 것은 이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