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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없는 달걀세례에 시의원들 당혹 - 주민입장 대변하다 ‘웬 날벼락’

주민입장 대변하다 ‘웬 날벼락’

등록일 2007년04월1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신부동 장례식장 달걀세례에 대한 대응책 마련 등으로 비공개로 진행된 의원회의장. 신부동 장례식장 반대집회 방문했다 곤욕… 주민행위 유감 표명 천안시의회가 ‘회기운영 변경’이라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여 관심이 높다. 지난 13일(금) 오전 10시 첫 시정질문이 시작되는 시점에 의원들은 ‘비공개’ 회의를 가졌다. 알려지기로는 전날 신부동 장례식장 설치반대 집회장을 찾은 의원들에게 주민들이 달걀을 투척하는 사태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대처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었다. 당시 주민들은 의원들이 ‘맞을 짓’ 해서 던진 것은 아니라는 해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례식장 건물에 던지려던 것이 이유없이 의원들에게 향해진 것으로, 한 의원은 “주민 한 명이 의회차량에 던지면서 군중심리가 발동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달걀세례를 받은 주인공은 해당 지역구 의원인 인치견 의원이었다. 의회차량이 서기도 전에 달걀이 차량에 투척됐고, 이같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인치견 의원이 밖으로 나왔다가 서너명에게 달걀세례를 당한 것이다. 이후 사태는 바로 진정됐으나 ‘달걀투척’이란 헤프닝이 지역사회에 알려지며 의원들은 의회 권위가 실추됐다고 판단한 것.한 의원은 “달걀세례가 지역방송에 비쳐지며 의회가 잘못한 것처럼 확대해석됐다는 것이 더욱 심기를 불편하게 한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장기간 회의 끝에 전례에 없던 ‘회기운영 변경’안을 통과시키며 회기를 7일간 연장시켰다. 이에 따라 13일부터 18일까지 시정질문, 19일 폐회일정을 23일 재개해 26일 폐회하는 것으로 일정을 옮겼다. 대신 일정변경으로 생긴 7일간은 집행부의 부실한 시정질문 답변을 보완하고, 이번 현장방문시 새롭게 발견한 문제점들을 추가질문해 답변서를 받는 것으로 조정했다. 속내는 달걀세례에 대한 문제로 시작됐지만, 표면적으로는 ‘자료보완’이라는 명분을 달아 회기를 연장시킨 것으로 풀이된다.이충재 의장은 이날 제3차 본회의를 개의하기에 앞서 “신부동 장례식장 현장방문시 발생한 불미스런 일은 심히 유감스럽다”고 밝히고, 집행부에 대해서도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처해달라”고 주문했다. 의원들은 시민의 입장에서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시정에 반영하고자 방문했기에 더욱 안타깝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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