퀭한 4월 공연물, 몇몇 음악회·어린이 프로만 눈에 띄어 겨울 끝물이 남았는가 싶었는데, 거리 곳곳에 봄꽃들이 화사하다. 생동하는 계절, 4월에 천안 관내 문화행사는 어떤 것들이 준비되고 있을까. 시청 봉서홀은 음악공연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7일 ‘서울심포니와 함께하는 새봄맞이 일곱빛깔음악회’를 시작으로, 17일 ‘국악관현악과 樂·歌·舞’, 19일 천안시립합창단의 제48회 정기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21일에는 ‘한국가곡의 연주회’가, 25일에는 ‘네팔왕실 국립무용단 공연’이 준비중이다. 락음국악단의 ‘국악관현악과 樂·歌·舞’와 한민족평화포럼의 ‘네팔왕실 국립무용단 공연’은 전석초대로 이뤄진다. 시민문화회관에 대관예정인 공연은 기대에 훨씬 못 미친 궁색함을 보인다. 대강당은 20일 어린이뮤지컬 ‘보물섬’과 27일 ‘제17회 향토음악회’ 뿐이다. 전시회는 4건이 계획돼 있다. 정춘자·이재창 개인전이 각각 3월30일과 4월24일부터 열리고, 16일엔 ‘중견작가전’이, 24일엔 ‘천안청년작가협회 정기전’이 선보인다. 이외 시민문화회관 성환분관은 14일 영화 ‘천년여우’를 상영하고, 충남학생회관에서는 10일 어린이뮤지컬 ‘오세암’과 21일 송승환의 뮤지컬 ‘어린이 난타’가 문을 연다. 유관순체육관에서도 14일 가수 ‘인순이 공연’이 시민들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