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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대보름맞이 행사 ‘총집합’

대보름맞이 행사 ‘총집합’

등록일 2007년02월2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시 주최 민속놀이를 비롯해 마을단위 줄다리기, 기원제, 풍물놀이 예정2007년 정월 대보름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정월 대보름(음력 1월15일)은 3월4일(일)로, 벌써부터 각 가정이나 단체, 마을 단위로 대보름 맞이 행사준비에 분주한 모습을 보인다. 옛날 조상들은 달이 밝은 밤을 신비롭게 여겼으며, 특히 보름날 밤에는 더욱 흥겨워했다. 1년 중 첫 번째 찾아오는 정월 대보름은 더욱 소중히 여기며 한해 소원을 빌곤 했다. 대보름 전날의 세시민속을 보면 ‘아홉차례’라는 것이 있다. 길수인 3을 세 번 곱한 ‘큰 길수’로 이날은 새기를 꼬든, 나무를 하든, 매를 맞든, 오곡밥을 먹든 아홉번을 했다. 아홉수의 운이 지나치게 좋으므로 액운이 따를 수 있다 해서 아홉수 나이에 혼인하지 말라는 속신도 있다. 정월 대보름엔 찹쌀, 찰수수, 팥, 차조, 콩 다섯가지 종류가 섞인 오곡밥을 지어먹었으며, 가을이 되면 호박이나 가지, 시래기, 곰취같은 나물을 손질해 겨울동안 말렸다가 대보름날 삶아서 기름에 볶아 먹었다. 관내 대보름맞이 행사들정월 대보름맞이 행사는 점차 줄어들어 요즘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그나마 이를 안타깝게 여겨 관 주도로 대규모 행사를 갖는 것과, 몇몇 자연부락 단위에서 옛 전통을 어렵게 살려가고 있다. 정월 대보름맞이 행사로는 먼저 광덕면이 26일(월) 오전 11시 광덕산 입구에서 ‘진안고유제’를 벌였다. 10년 전 산불방지를 위한 기원제로 시작됐다 최근엔 면민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도 덧붙여 행하고 있으며, 형식은 산신제와 비슷하다. (문의: 011-9404-3593)정월 대보름맞이 행사는 대부분 대보름 전날인 3월3일(토)에 몰려있다.광덕 행정2리의 ‘줄다리기’는 오랜 전통을 갖고 있으며, 지름 60㎝의 굵기를 자랑하는 대형 동아줄이 보는 즐거움을 전한다. 15년 전 부활됐으며, 홀수해에만 볼 수 있는 마을행사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행사는 마을 전체를 대상으로 미혼·여성이 한편이 되고, 그 외 기혼남자가 상대팀이 돼 줄다리기를 벌이며 미혼·여성팀이 이기면 그해 풍년이 온다는 풍속을 갖고 있다. 이날은 줄다리기 뿐 아니라 마을 전체가 잔치를 벌여 먹거리도 풍족하며, 인근 마을에서도 함께 즐긴다. 예전에는 인근 6개 마을이 줄다리기 풍속을 가졌으며, 3일간 잔치가 벌어졌다고 한다. (문의: 011-430-2556)이외에도 신안25통은 오후 6시 마을입구(정자나무)에서 20여 명이 모여 벌이는 ‘대동제’ 행사가 준비돼 있으며, 광덕 보산원2리 ‘장승제’ 행사는 오후 7시부터 마을 입구에서 행해진다. 참여인원은 50여 명 정도로 내다보고 있다. (문의: 016-9606-0775/ 011-9811-9163)한편 유료로 진행되는 대보름맞이 행사도 있어 눈에 띈다. 입장면 연곡1리 ‘전통테마마을’에서는 참가비 1인 2만원을 내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소원을 담아 날리는 연만들기를 비롯해 짚풀공예, 망울놀이, 달집태우기, 팝콘만들기 등이 진행되며, 소원 종치기, 행운길 통과하기와 함께 떡국과 오곡밥 식사기회도 제공된다.(문의: 041-582-1019) 오후 1시30분에는 삼거리공원에서 ‘2007 사랑가득 천안 연날리기 축제’가 열린다. 다음 날인 3월4일(일) 대보름날은 성환읍 송덕1리 ‘풍물놀이’ 행사가 유일하다. 오전 10시 마을회관에서 7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신명나는 풍물놀이와 먹거리가 준비될 예정이다. (문의 018-403-9013)한편 천안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천안삼거리 공원에서 정월대보름맞이 민속놀이를 벌일 예정이다. 3000여 명이 모여들 것으로 예상하는 이날 행사는 한국예총 천안지회(회장 윤성희)가 주관하며, 오후 1시20분 웃다리 풍물패 공연을 식전행사로 시작해 시루떡 절단, 부럼깨기, 황금복돼지 풍선날리기, 연날리기 시연, 국악관현악단 공연이 펼쳐진다. 오후 2시50분부터는 읍·면·동 대항으로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던지기 등 민속놀이가 진행되고,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대보름 지신밟기’를 재현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짓게 된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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