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삶의 질 지표조사 최종용역보고회… 총 380개 지표 설정사단법인 한국지방자치학회(대표 권경득)가 용역을 맡은 ‘천안시 삶의 질 지표조사’가 윤곽을 드러냈다. 자치학회는 4개월간 용역기간을 통해 지난 14일 최종용역보고회를 갖고 총 380개 지표를 제시했다. 2601명의 설문조사를 기준으로 삶의 지표를 측정해 개선지표 65개, 유지지표 12개, 억제지표 29개, 발전지표 41개를 비롯해 17개 영역에 대한 단기적 방안 134개 과제와 중·장기적 방안 91개 과제를 제시했다. 이번 삶의 질 지표조사는 현재 수준을 측정한 후 이에 맞는 발전지표를 제시해 지역발전계획과 연계, 시민의 삶의 질을 객관적이고 심층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시 기획담당관 임홍순 기획팀장은 “결과물을 받아보니 그동안 알고 있던 사고에 일부 편협함이 있었다는 반성도 하게 됐다”며 “400여 쪽에 달하는 세부자료는 시민단체 의견을 거쳐 천안시 발전지표에 귀중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삶의 질 지표조사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도시경관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다소 불만족스런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보다는 여성, 연령대는 40대, 학력으로는 고학력 주민들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범죄와 관련해서는 절도나 강도로 인한 재산상 피해가 21.5%, 상해 등 신체상 피해는 7.4%가 몸소 경험한 것으로 분석됐다. 권역별 분석은 중심권과 북부권, 동부권, 남부권으로 나눠 비교했다. 가족간 일일대화시간은 중심권과 동부권이 높은 반면 북부권과 남부권이 다소 낮았으며, 타 도시로의 이주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중심권과 북부권이 높았던 반면 남부권과 동부권은 낮게 나타났다. 가족간 생활만족도는 남부권, 중심권, 북부권, 동부권 순으로 생활환경이 비슷한 남부권과 동부권이 전혀 다른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