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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책자를 발간하게 됐어요”

“안내책자를 발간하게 됐어요”

등록일 2007년02월1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박재은(51·천안시 청룡동장) 박재은 청룡동장이 ‘내고장 바로알기’를 위해 안내책자를 발간했다. 총 24면 칼라화보로 500만원을 들여 1000부를 발행했는데, 안내책자를 받아든 주민들의 호응이 뜨겁다.박 동장의 책자발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3년 부성동장으로 있을 때에도 ‘부성동을 알고 찾고 가꾸자’란 제목으로 안내책자를 발간했다. 관내 27개 읍·면·동에서 제 고장 안내책자를 발간한 곳은 찾기 힘들다. “읍·면·동장의 의지죠.” 천안 향토사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한 경력탓에 책자 발간에 거부감이 없었던 박 동장이 ‘번거롭고 어려워서…, 예산도 부담되잖아’ 하는 생각에서 벗어나게 된 것은 그의 부지런한 성격 때문이다. 박 동장이 안내책자를 만들게 된 것은 유입인구에 따른 ‘필요성’에 있었다.“2002년 부성동에 부임했을 때만 해도 2만명 정도였는데, 2006년도엔 6만을 넘어섰습니다. 외입인구가 급속도로 늘어나 는 지역에 있다 보니 어떻게 하면 이들이 빨리 적응하고 애향심을 가질까 고민했죠.” 그래서 탄생한 게 안내책자다. 지난해 8월 청룡동으로 부임하고는 부성동처럼 인구증가가 큰 것을 감지했다. ‘역시나 이곳도 안내책자가 절실히 필요하구나.’ 박 동장은 법정동 유래, 관내 안내도, 문화유적, 일반현황 및 주요기관·단체, 주요추진사업, 주민자치센터 소개 등의 내용을 담아 책자를 발간했다. 박 동장이 주민과 호흡하려는 노력은 ‘안내책자’뿐 아니다. 부성동 시절 자체 시티투어를 만들어 많은 주민들이 부성동과 천안을 알아가는 길잡이가 되도록 했다. “지역을 알지 않고는 애향심이 생기기 어렵습니다. 작은 노력으로 무관심을 관심과 긍지로 유도하는 거죠.” 한 주민은 수십 년을 살아왔어도 이렇게 지역을 배우기는 처음이라며 기뻐하기도 했다. 청룡동에 와서도 주민 대상으로 버스투어를 했다. “주민들이 삼거리공원은 알고 있지만, 삼거리에 관련된 내용을 하나 하나 설명하니 다들 처음 듣는다며 좋아하더군요.”박 동장의 이런 재능에 대해 성무용 천안시장은 주민과의 대화시 “급변하는 청룡동에 능력있는 동장을 세웠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유입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그의 첫 능력이 ‘안내책자 발간’으로 나타났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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