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여 명의 장애인 학생이 재학하는 나사렛대 겸임교수로 임용불의의 교통사고로 장애인이 된 가수 강원래씨(38)가 나사렛대학교 교수가 됐다. 댄스그룹 ‘클론’의 강원래씨는 오는 3월부터 나사렛대 겸임교수로 임용돼 재활복지관련 과목과 교양과목 중에서 1∼2개 과목을 맡아 강의하게 됐다고 나사렛대는 밝혔다. 강원래씨가 교수가 되기까지는 나사렛대와 임승안 총장이 나서 장애 학우들과 장애복지 증진에 보탬이 돼달라며 교수직을 맡아주기를 부탁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나사렛대는 인간재활학과, 언어치료학과, 재활공학과, 수화통역학과 등 장애인 복지관련 학과가 전체 학과의 60%에 이를 정도로 많은 학과가 개설돼 있으며 전국 1000여 장애인대학생 중 약 25%에 이르는 250여 명이 재학하고 있는 재활복지특성화 대학이다. 한편 2005년 오랜 침묵을 깨고 클론의 5집으로 컴백하면서 멋진 휴먼스토리를 안겼던 강원래씨는 컴백 이후 장애인 인권 및 복지를 위해 크고 작은 목소리를 내왔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타파하기 위해 공익 CF에 출연했는가 하면, 법무부와 손을 잡고 교통사고 가해 교육생들에게 안전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일도 묵묵히 펼쳐왔다. 강원래씨는 현재 KBS 제3라디오(AM 639KHz) ‘강원래의 노래선물’을 진행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