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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극 ‘별들의 합창’ 무대에 오르다

‘별들의 합창’ 무대에 오르다

등록일 2007년01월2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관내 연극인과 학교 동아리 출연, 방황하는 청소년 문제 다뤄‘나이드신 할아버지가 집나간 손자를 찾아나선다. 이들은 경찰서 유치장에 수용돼 하루밤을 보내면서 그들의 생각과 심정을 토로한다. 술집, 디스코장, 기타 극중극으로 이어지는 연극은 부모와 학생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결국 가족이라는 울타리의 사랑을 느낀다.’류중열 대학로예술극장 대표가 청소년이 함께하는 연극 ‘별들의 합창’을 기획해 주목된다. 자아를 상실한 방황하는 청소년들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이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에 대한 고민이 담겨있다. 류 대표는 “청소년 문제를 청소년 스스로가 과연 극복할 수 있을까란 의도에서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별들의 합창은 이미 20년 전에 천안의 아라리오 소극장 무대에 올려진 적이 있던 작품이다. 당시 극중 역을 맡았던 남태희 고문은 “관객들의 반응이 참 좋았었다”며 극중 무대 밖으로 바삐 이동하며 크게 엉덩방아를 쪄 눈물이 쏙 빠졌던 기억을 더듬었다. “그날은 고무신을 신고 있던 데다 비까지 와서 어찌나 미끄럽던지…, 남은 엉덩방아를 쪄 죽을 맛인데 동료들은 뭐가 좋은지 연신 희희덕거리는 꼴이….” 지금도 그때만 생각하면 치를 떤다. 청소년 연극의 고전으로 불리는 이번 공연은 85년 출연했던 배우들이 20년 세월을 넘어 재출연한다는데도 볼거리를 주고 있다. 청소년 7명과 어른 5명이 출연하는 이 작품은 당시 출연했던 남태희 연극협회 고문, 채필병 극단 날개 대표, 남상호 사진공방 대표가 다시 한자리에 오르기로 했다. 또한 학생 출연진은 관내 중·고등학교 연극부 등에서 오디션을 통해 모집, 천안연극협회와 관내 학교 연극동아리와의 연계한 연극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하는 의의도 두고 있다. 연출을 맡은 류중열 대표는 “당시 대본과는 많은 부분에서 달라져 있다. 흐름은 대동소이하지만 시대상황에 맞는 요즘의 청소년 문제를 부각해 극에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별들의 합창 공연측은 관객 반응이 좋을 경우 관내 학교투어공연도 추진한다는 발상이다. 공연은 오는 2월22일부터 10일간 버들육거리 옆 대학로 예술극장에서 막을 올릴 예정이다. 류중열씨가 연출을, 장명순 산야로 대표가 기획을 맡고 남태희 천안연극협회 고문이 학생들의 연극지도를 맡은 이번 공연에 드는 제작비용이 열악해 좋은 취지에도 불구, 공연에 차질이 빚어질까 주최측의 고민도 크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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