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민사회단체협의회… 12일 성희롱혐의 및 파행운영 책임 요구천안시민사회단체협의회(이하 천시협)가 ‘문화원장 즉각 사퇴’ 를 촉구하며 12일 천안문화원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천시협은 문화원 사태가 발발한 지 4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해결의 기미가 요원하다며 문화원 정상화와 사태해결을 위해 원장의 책임있는 자세를 주문했다. 권연옥 문화원장의 성추행 혐의와 관련해 대전지법 천안지원은 당초 9일로 예정했던 공판을 권 원장측 요청에 따라 30일로 연기했다. 이를 두고 천시협은 ‘원장측에서 피해자측과 합의시간을 갖기 위한 것으로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고 우려를 보였다. 천시협은 각 기관에 대해 책임있는 자세를 강조했다. 먼저 권 문화원장에 대해서는 도덕적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할 것과 이사회 소집을 미루거나 더 이상 방해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이사회에는 본연의 기능을 회복해 문화원 정상화에 대해 노력할 것, 검찰은 문화원 직원의 공금횡령 및 배임비리 의혹에 대해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를 마무리할 것, 그리고 법원은 조속히 재판을 진행시켜 우려와 불신이 가중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관리감독책임이 있는 충청남도와 천안시의 철저한 관리감독으로 다시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부분도 덧붙였다.한편 지난해 12월 문화원 이사 15명이 원장 퇴진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28일에는 원장이 이사회 소집을 방해하고 있다며 충청남도에 긴급 이사회 소집승인을 요청하는 등 내홍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