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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한해를 보내며] 1조 살림주부의 알뜰다짐

1조 살림주부의 알뜰다짐

등록일 2006년12월2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조한수(48·천안시 예산1팀장) 2006년 한해가 마무리되는 12월. 초심으로 돌아가 본 1월은 참 많은 계획이 설계돼 있었다. 금연을 하겠다는 사람이나 한달에 5권의 책을 읽겠다는 사람도 있었고 영어나 컴퓨터, 하다못해 운전면허라도 꼭 따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한해를 보내며 과연 ‘100점’짜리가 있을까 싶다. 저마다 천차만별로 한해 계획을 실행했겠지만 뒤돌아보면 아쉬움 투성이다. 여러분은 어떤 한해를 보냈나요. <편집자주> 조한수 천안시 예산1팀장의 올 한해는 무척 분주한 가운데 흘러갔다. 지난 1월, 새해를 맞이하기 바쁘게 건설행정 업무에서 ‘예산1팀장’으로 인사이동한 조 팀장. 상대출신이긴 하지만 1조원 넘는 ‘시 살림’을 돌본다는 것이 보통 일인가. “발령받자마자 두세달은 고시생이 돼버렸죠. 어물쩍거릴 수 있는 자리가 아니거든요.” 그같은 노력으로 빠르게 적응한 조 팀장. 내년 예산계획에는 파격적인 ‘탑다운제’를 도입했다. 천안시 한해살림은 대략 1조원이며, 각 부서에서 올라온 사업요구액은 세네배가 넘는 3·4조원. 1조원의 살림규모에 맞추기 위해서는 예산팀의 대폭 칼질이 필요했다. 하지만 올해는 처음부터 살림규모에 맞춘 부서요구액을 받았다. 당연히 부서마다 자체우선사업을 책정하는 자율성을 갖게 됐고, 그에 따른 책임성도 부여됐다. “탑다운제로 예산에 대한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어요.” 이때문인지 시의회의 예산심의도 대부분 통과되는 성과를 얻었다. “내년요. 투명성과 생산성을 최대한 높이는게 예산팀 일이에요. 요즘은 시민을 비롯해 시민단체나 시의회, 언론 할 것 없이 감시의 눈이 많아요. 허투루 예산을 낭비하면 큰 코 다치죠.” 조 팀장은 내년에는 시민단체 등 좀 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의견을 수렴해볼 생각이다. 그리고 좋은 아이템은 적극 수용해 타 지역보다 앞서는 ‘알뜰살림’을 꾸려나가겠다는 바람이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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