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2동 주민자치위원 9명이 지난 11일 2시간 넘게 난상토론을 벌이며 자치위의 근본 활성화를 위해 열의를 불태웠다.
쌍용2동 주민자치위, 매주 학습의 날 운영쌍용2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재동)가 ‘백지상태’로 재출발을 알려 주목된다. 한달 전 새로 구성된 3기 임원진은 ‘주민자치위가 무엇을 하는 곳인가’란 원초적 의문점을 가졌다. 2년동안 주민자치위원회가 운영돼 왔지만 실상 취미교실로 운영돼 온 몇몇 프로그램 말고는 이렇다 할 활동이 없었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은 것. “자치위가 무슨 역할을 해야 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위원들조차 모르고 있으니 도대체 어떻게 운영해 나갈지 주제없는 난상토론 좀 가져보자는데 의견이 모아졌죠.” 이재동 위원장은 이런 연유로 11일 첫 모임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학습의 날’로 주제를 정한 첫 모임은 모처럼 뜨거운 열기속에 금세 2시간이 지나갔다. 격 없는 2시간 난상토론첫 모임에 많은 의견이 던져졌다. 이 위원장을 비롯해 부위원장, 두 명의 분과위원장, 간사, 여성위원 3명이 참석했고 이성규 동장까지 적극적으로 가세했다.위원들 먼저 지역을 바로 알아야겠다는 자성의 목소리와, 아무리 좋은 안건도 주민이 함께 알고 참여하지 않으면 ‘도로묵’이라는 의견속에 2동 주민을 대상으로 한 마을신문을 발행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연중 중점사업으로 사랑의 나눔쌀독과 동민대학 운영에 대한 논의, 월별로는 내집앞 눈치우기의 효율적 추진방안, 자치센터 수강생 모집방안, 지역 및 자치법규 학습 등도 제시됐다. 특히 주민자치를 위한 인재수급을 위해 ‘자원 네트워크’를 구성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첫 모임을 끝낸 주민자치위는 주민이 느낄 수 있는 자치활동을 위해 매주 1회 학습의 날을 운영키로 했다. 모임을 가져본 자치위원들은 매주 모여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토론하다 보면 바람직한 발전방안들이 모색될 거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첫 모임에서 나눴던 내용들을 인터넷 카페에 띄워 위원들의 높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