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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행감 마친 의원들 “고것 참 어렵네”

“고것 참 어렵네”

등록일 2006년12월1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초선의원들, 일반지식으로 현실행정 꼬집기 어려움 통감첫 행정사무감사를 지켜본 기자들은 성실도나 감사분위기 등에 대체로 ‘무난’했다는 평이다. 하지만 감사 특성상 ‘큰 건’을 잡아내지 못한 건 아쉬움. 붕어는 못잡고 송사리만 가득 잡은 셈이다. 행감을 직접 접해본 의원들은 어떤 평가를 내릴까. 의원들도 이같은 평가에 대부분 ‘공감’했다. 억지성이나 사적발언을 찾아보기 힘들었고, 그 자리를 논리로 메웠다. 송건섭 의원은 ‘열의는 높되 감사칼날이 무뎠다’는 부분을 인정했다. 하지만 초선의원이 많은 관계로 시행정에 처음부터 ‘수위’를 갖기엔 어려웠을 거라는 입장을 보였다. 또한 모범을 보여야 하는 재선의원의 입장에서 신중하게 처신하다 보니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박중현 의원은 사적욕심이 없는 ‘순수지향’ 부문에서는 개선된 것으로 평가했다. 감사기법 등에 부족한 부분은 있었지만 점차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유제국 의원은 동료의원과 비교하며 스스로 준비가 부족했다는 겸손함을 내보였다. 또한 시체육회 사무국장 경력을 갖고 있었으면서도 행감을 통해 몸소 체험한 시행정의 여러 모습들은 일반적 지식과 현실행정이 큰 차이가 있음을 역력히 느끼게 됐다고 피력했다. “행감에서 보여진 부족한 의원자질 부분은 이번을 계기로 많은 공부를 하겠다”고 열의를 보였다. 인치견 의원도 “초선의원으로 시행정으로부터 잘못을 이끌어내고 현안문제를 심도깊게 짚어내기에는 부족함이 있었다”며 “끝나고 나니 아쉬움이 더 크다”고 말했다. 그래도 여러 경로당을 찾아다니며 노인문제와 경로당 운영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에 보람을 느꼈으며, 장애인복지관에 300명이 넘는 대기자가 몰려있는 것을 보고는 당사자와 가족들이 처한 아픔에 가슴이 찡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번 행감을 지켜본 유충준 의회사무국장은 의원들이 감사를 위해 엄청나게 연구했다는데 놀라움을 표했다. 일부 논리전개 등에 부족한 의원도 눈에 띄지만 점차 나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의원들의 억지성 또는 엉뚱발언이 예전에 비해 현격히 줄어든 것을 높게 평가했다. 유 국장은 오히려 해당 부서장의 답변준비가 미흡한 점을 꼬집었다. 한번의 행감만을 놓고 의원자질이나 능력을 평가하긴 어렵지만 시작을 ‘무난히’ 치러낸 상황에서 내년 다양한 의정활동을 대체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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