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국회의원은 여권대행기관 지정에 있어 대한민국은 여전히 ‘서울공화국’임을 지적했다. 외교통상부는 금년에 여권발급적체 해소를 목적으로 서울 10개구, 안양에 1개의 여권발급대행기관을 지정했지만 지역 자치단체들은 완전히 배제했다.여기에는 광주나 대구, 개발수요가 많은 천안 등도 발급기관 개설을 요청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 박 의원은 서울보다 경기도 인구가 많은데도 발급기관수는 서울이 배가 많다며 이번에 서울에 집중 지정한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충남 서산이나 당진은 여권 발급에 걸리는 시간이 5시간에서 10시간임을 고려할 때 지방의 인구거점지역이나 경기도 남부지역에 추가 배치했어야 옳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천안시의 경우 지리적으로 세계 디스플레이산업 중심지고 주변에 제철단지와 석유화학단지, 평택항 등이 있어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여권발급대행기관으로 지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