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열린우리당 양승조(천안 갑)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의하면 향후 신종 인플루엔자로 인한 대유행이 5년 이내에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혔다. 대유행으로 인한 피해예측은 1968년 대유행 수준과 유사하게 발병률 30%로 피해규모를 예측했을때 외래환자 884만명, 입원자 23만5000명(0.48%), 사망자 5만4000명(0.11%)으로 추정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 이미 토착화됐을 뿐 아니라 발생지역도 유럽 등 전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 세계보건기구(WHO)는 조류인플루엔자의 인체감염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이에 효과적으로 대비하지 못할 경우 신종인플루엔자의 범유행에 따른 심각한 피해를 경고한 바 있다. 가금류 조류인플루엔자의 경우 아시아에서 유럽, 아프리카로 확산되는 추세로 지난 9월8일 기준으로 10개국에서 26명이 발생해 14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유행에 대응할 수 있는 치료·예방약은 백신과 항바이러스제. 하지만 정부의 ‘2006 신종인플루엔자 대유행 대비·대응계획’에 의하면 세계적인 생산 부족 상황을 예상하면서도 아직 백신공급계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고, 항바이러스제의 경우 현재 비축된 100만명분을 순위에 따라 투약하도록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