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건섭 의원.
감사의 독립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그동안 ‘부시장 직속’으로 운영해온 감사담당관이 기획실 밑으로 하향편제되는 것을 놓고 의원들이 우려를 보인 것. 시정의 투명성을 위해서는 자체 감찰기능이 강화돼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시장이나 부시장 직속으로 둬야한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 한 관계자는 “충남도도 지사 직속으로 감찰부서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직원들조차 이같은 견해에 공감하는 상황에서 천안시는 왜 감사담당관을 두단계 밑의 일반부서로 전락시키려는 것은 극히 사소한 데서 발생하고 있었다. 감사담당관이 부시장 직속으로 있으면 행정사무감사시 부시장이 감사를 받게 되는 문제에 봉착한다는 입장에서 기인한다. 부시장이 어찌 감사담당관의 수장으로 감사를 받느냐는 것이다. 권위를 위해 조직의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근시대적 사고가 엮여진 것이다. 송건섭 의원은 “차라리 감사장에 감사담당관을 부를 테니 부시장 직속은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검토하라”는 의견을 냈고, 다른 의원들도 공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