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안성·진천과의 연계개발 모색… 공동축제 개최 등 다양한 문화교류 구상천안·안성·진천 3도3시·군이 머리를 맞대고 있어 주목된다. 3도3시·군이 공동문화를 일궈보자는 취지로 용역을 발주해, 지난 23일(목) 중간용역보고회를 가졌다. 지난 10월10일 천안에서 가진 심포지엄 이후 이날 두 번째 회의는 안성에서 진행됐다. 3도3시·군 공동문화 협력사업을 위해 지난 3월부터 2007년 1월까지 용역을 추진중인 (주)명소아이엠(대표 황길식)은 지난번에 발표했던 내용보다 좀 더 구체화된 구상안을 들고 발표했다. 이날 보고에 따르면 지난번 천안시는 ‘호국통일’, 안성시는 ‘안성5일장’, 진천군은 ‘천주교’를 테마로 구상했던 바 이번에는 향후 공동사업으로 3도3시군 문화교육센터 조성, 공동문화축제 개최, 학술심포지엄, 청소년 캠프, 정월대보름 축제 등을 통한 교류와 시티투어 운영, 관광순환열차 개발, 금북정맥의 자연휴양림 조성, 상징조형물과 공원 조성을 제시했다. 또한 공동문화마을 조성, 역사문화체험관 조성, 공동5일장 개최, 남사당놀이 한마당, 3·1절 만세·봉화시위 재현, 공동관광지 조성과, 3도3시·군 접경지점인 엽돈재에는 교류협력을 상징하는 조형물과 공원을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지역별로는 호국불교를 내세운 천안시의 경우 태조 왕건이 고려를 건국하는 당시를 재현하는 관광문화촌을 조성하고, 유물전시관, 고려문화촌, 무술체험관을 조성하고 왕건과 견훤의 전쟁을 재현한 서바이벌게임, 호국영화제, 태극기휘날리며 마라톤대회를 핵심사업으로 제시했다. 안성5일장을 내건 안성시는 연암 박지원문학관과 허생전 마을, 안성장 미니어처랜드, 장터풍경 사진전, 핸드메이드 명품경연대회, 전통민요와 락의 만남 페스티벌, 조선시대 안성장 체험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진천군은 천주교를 주제로 잡고 바티칸 마을과 공원조성으로 특성화를 추구하며 가톨릭 문화페스티벌, 바티칸 할로윈파티, 천주교 문화체험, 이탈리아 문화체험 등의 사업을 제시했다. 천안시가 접경지역인 안성· 진천과는 급격한 유기적 관계를 지향하며 잦은 미팅을 통해 연계발전에 고심하고 있는 한편 천안시와 가장 밀접한 관계의 아산과 ‘거리감’을 갖고 있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임경환 문화관광담당관은 “아산과의 연계 필요성은 예전부터 공감하고 있으나, 아직 이렇다 할 계획은 없다”며 일단 안성·진천과의 연계개발에 힘을 쏟되, 때가 되면 아산을 비롯한 인근 접경지역과의 공동협력을 일궈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