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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득 교수의 ‘천안시 삶의 질 지표찾기’ 골몰

천안시 삶의 질 지표찾기’ 골몰

등록일 2006년11월2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권경득(48·선문대 교수) 천안시민의 삶의 질 담보한 발전 밑그림 위해 403개 각 부문지표 용역 수행‘천안시 삶의 지표를 찾아라.’어린시절 소풍때마다 보물찾기는 가장 재미있는 놀이였다. 선생님이 여기저기 꽁꽁 숨겨놓은 보물을 찾아 아이들은 시간가는 줄 모른다. 찾는 이의 기쁨은 말로 형용할 수 없다. 천안시가 이제 숨어있는 삶의 지표 찾기를 감행하고 있다. 그동안이 생계에 매달려 온 시기라면, 인구 50만이 넘어선 지금부터는 ‘체계적인’ 발전을 이루고자 출발선상에 선 시점이다. 천안시가 삶의 지표를 찾기 위해 들인 용역비는 4600만원. 제대로만 찾아낸다면 몇곱절의 가치를 뽑아낼 수 있을 거라는 기대도 함께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공신력있는 지방자치학회에 용역을 발주했으며, 이의 책임을 맡게 된 사람이 권경득 교수다. 권 교수는 지방자치학회 상임이사로 있으며 천안 신방동에서 오랫동안 살아왔다. 근무지는 아산 선문대지만 천안의 각종 시정에 자문교수로 관여해온 ‘지역에 대한 이해가 높은’ 사람중 하나다. “어깨가 무겁습니다. 행정자치부가 제시한 180개의 성과지표를 포함해 총 403개의 지표를 정확히 진단하고, 방향을 설정해야 하는 일입니다. 천안시의 현주소를 정확히 읽고, 발전전략을 세우는 단초가 되는 용역입니다.”지난 3월 시작된 지표찾기가 이제 반을 넘어서고 있다. 내년 1월까지 용역을 마무리해야 하기에 더욱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권 교수. 이 일 때문에 입술이 부르텄다는 너스레도 떤다. 그동안 지표관리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지방 통계청 등을 통해 일반적인 지표관리는 진행돼 오고 있다. 인구나 범죄, 화재, 주택보급율 등이 연 단위로 파악·분석돼 왔다. 하지만 이것이 삶의 질을 담보할 최적의 천안시 적정인구를 알려주지 못했고, 주택보급률이나 화재 및 범죄건수로 삶의 만족도가 어떤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지 제시하지 못했다. “산발적인, 또한 일반적인 지표관리를 보여주고 있을 뿐이죠. 그런만큼 천안시의 이번 삶의 질 지표용역은 굉장히 의미있다고 봅니다. 체계적인 삶의 영역을 확보하고자 하는 노력이죠. 각 부문에서 시민들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를 파악하고, 이들이 요구하는 수준의 높은 만족도를 얻기 위해 어떤 발전전략이 필요하며 시정과 시민들의 노력은 어떠해야 하는지를 알려줄 겁니다.”권 교수의 지역에 대한 책임감은 용역내용을 실질적으로 높여주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확한 지표설정을 위한 설문조사도 당초 2000샘플에서 550샘플이 증가했고, 시정의 중장기계획과 시민들의 요구만족도의 차이를 좁혀나갈 수 있는 정책개발에도 도움이 될 예정이다. “삶의 질과 관련해 지표를 설정하고, 바람직한 시정방향을 갖게 돼도, 그것이 다는 아닙니다. 이같은 노력으로 얻은 틀을 2·3년에 한번씩 재점검을 통해 꾸준히 발전적 체계를 유지·운영해 나가야 합니다. 일회성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척 적습니다.”권 교수는 천안시의 중장기 발전계획을 성장관리 할 수 있도록 하고, 그러기 위해서 천안시 적정인구는 얼마가 적당한가 등 많은 고민과 토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이 때문에 어느 시점에서 관련 워크샵도 가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상의해보겠다는 생각이다. “형식적인 일회성 보고서로 끝나지 않도록 연구원들을 다그치고 있습니다. 책임지는 자세로, 알찬 성과를 만들테니 시민들의 많은 협조와 관심을 당부드립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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