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클린천안’으로 물먹은 천안시가 올해는 ‘움직이는 결재시스템’으로 명예를 회복했다. 20일 충남도가 주최한 ‘2006 행정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천안시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사무실이 아닌 가정이나 출장지 등에서 24시간 원격근무가 가능하도록 한 천안시 행정모바일 환경구축이 충남도내 최고 행정혁신사례로 선정된 것. 움직이는 결재시스템은 지난 9월14일 천안 경진대회에서 1등을 차지, 충남도 경진대회에 출품됐으며, 11월21일부터 23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06 혁신컴퍼런스 전국대회’에도 참가자격이 주어졌다. 천안시는 지난해 ‘클린천안’으로 도 경진대회에 올렸지만 입상조차 하지 못했었다. 시장·부시장을 비롯한 5급 이상 부서장급 90명과 보건진료소 17명 가압장 또는 정수장 근무자 12명, 기타 14명 등 133명에게 우선 보급한 이동 전자결재 시스템은 최첨단 무선모뎀을 장착한 노트북을 지급해 전국최초로 차량 이동 중이거나 원격지에서 전자결재가 가능하도록 한 것으로, 천안시는 신속한 결재처리에 따라 일년에 5188만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