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도솔미술대전 대상 수상“상 받는다는 것은 나이의 많고 적음이 상관없나봐요. 이렇게 늦은 나이에 큰 상을 받게 되다니….”제4회 천안 도솔미술대전에서 이영준(47·대전)씨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 욕심에는 ‘미흡’하다며 “더욱 정진하라는 뜻으로 삼고 작품연구에 임하겠다”고 겸손해한다. 97년 천안에서 열린 충남미술대전에 공모해 가졌던 인연이 10년간 9회 응모해 3번의 특선과 4번의 입선경력을 갖게 했다. 충남미술대전 공모 관계로 미협사이트에 접속했다가 공모를 알게 됐다. 천안의 도솔미술대전은 처음이다. ‘시간여행27’이란 작품은 우리 문화재가 비중있는 소재로 채택됐고, 현재의 시점에서 과거의 이미지를 끄집어내 표현해놓고 있다. 작품 전체에 각인돼 있는 커다란 물고기 형상은 우리 기억속에 살아 존재해 있고, 또다른 생물체를 구성할 수 있다는 개념에서 화면구성에 형상화했다. 그의 작품에는 작가 보다는 감상자의 소통에 비중을 두고 있다. “제 작품에는 과거의 이미지를 끄집어내는 작업들이 담겨있는데, 꼭 전달하고자 하는 집착은 없습니다. 작가는 형상을 통해 내용을 전달하지만 작품에 대한 해석은 감상자의 몫이라 생각합니다.”현재 중앙대 조형예술학과 서양화를 전공중에 있는 그는 ‘모든 작품이 이론적인 배경에 작가의 자의적인 해석으로 태어난다’는 예술관을 고집하며 당분간 이런 방향에서 거듭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작가가 되고자 한다고 밝힌다. 이영준씨는 한국미협, 환경미협, 도둠회원으로 활동중이며 대한민국 미술대전과 MBC금강미술대전 등 입상경력과 대한민국 미술작품소장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는 등 다수의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