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버턴시 방문시 선물한 소형모형품, 한인종합센터 건립 자선경매에 한몫지난 7일 ‘천안시민의 종’ 소형모형품이 경매에 나와 미국인에게 비싸게 팔렸다. 이 소형모형품은 한국적 전통양식에 천안을 상징하는 문양을 넣은 천안시민의 종을 구청사에 설치하며 실물모형의 23대 1 크기로 축소 제작한 모형품 100개 중의 하나다. 천안시장이 천안이미지를 알리는데 도움되는 귀빈에게 그동안 선물해온 것으로, 지난번 미국 비버턴시 국제자매결연 16주년을 맞이해 오리건주 관광청 객원이사 김용호씨에게 선물로 제공한 모형품이다. 김씨는 지난 7일 비버턴시 몽고메리파크에서 열린 오리건주 한인종합센터 건립을 위한 자선경매에 이 모형품을 내놨고, 곧바로 320달러에 낙찰됐다.현재 오리건주에는 2만3000여 명의 교민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한인사회에 구심점 마련을 위한 한인종합센터 건립이 추진되고 있으며, 3년 전부터는 자선경매를 통해서도 기금을 모으고 있다. 올해는 천안시민의 종을 비롯해 100여 점에 10만불을 모아, 총 50억원의 기금 중 5억원이 마련된 것으로 밝혔다. 이런 추세라면 2011년쯤 한인종합센터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천안시민의 종의 청아한 소리가 미국 오리건주 교포 사회에 작은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천안시민의 종은 지난 2005년 지역의 안녕과 화합을 염원하며 문화동 청사부지에 무게 18.75톤, 높이 2.88m 구경 2.14m에 구리와 주석을 섞은 밀랍주조방식으로 제작돼 2005년 12월31일 첫 타종식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