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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능력인사 ‘전국보다 10% 높여’

‘전국보다 10% 높여’

등록일 2006년10월1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근무성적 50에서 60%로 상향조정, 능력·성실·성과 위주 인사‘좀 더 일하는 분위기를…’ 천안시가 능력과 성과 위주의 인사시스템 강화에 나서 주목된다. 시는 근무성적 평점을 기존 50%에서 60%로 높였다. 대신 20%가 반영됐던 교육훈련은 10%로 낮췄고, 경력은 30% 그대로 유지했다. 근무성적은 목표달성도, 창의성, 노력도, 조직기여도, 전문지식 및 업무추진력, 직무수행태도 등으로 평가된다. 시에 따르면 근무성적 평점을 높인 것이 전국 기초자치단체로는 최초일 거라 밝혔다.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근무성적 평점을 50%로 반영하되 자치단체별로 20% 안팎에서 가감할 수 있다’고 규정해놓고 있다. 지역 특이성이 없는 중앙공무원의 경우는 이미 대외 경쟁력 확보를 위해 근무성적 평점을 95%까지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경력이나 교육훈련이 더 이상 인사평점을 좌우하는 시대는 지난 것으로 보인다. 성무용 시장은 “경력 중심의 지역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광역화돼가는 도시의 행정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일하는 분위기, 성과중심의 능력 위주 인사가 필요하다”는데 역점을 두고 이같은 ‘10% 변화’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총무과 이명열씨는 “이제 천안시 공무원 사회도 능력있고 성실한 인재가 필요할 때다”며 “일부 광역시에서 시행하고 있지만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 시도되는 일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시행과정에 여러 문제점이 나올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일하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훈련이 평점비율은 낮아졌다지만 대부분 교육훈련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 인사평점에 별다른 영향은 주고 있지 못하는 것으로 전했다. 이 때문에 점차 의무적인 이수교육으로 돌리고, 인사평점에서 제외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천안시는 근무성적 비율을 10%로 올려 성과중심 인사관리시스템으로 전환하고, 1년간 유예기간을 거쳐 2008년 정기평정부터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인사운영 방침과 기준 승진임용 등에 대한 내용을 직원에게 공지하고, 인사요인 발생시 미리 알려주는 ‘사전예고제’나 승진후보자 순위 등을 개인별로 통보하는 등 인사운영의 투명성을 높여왔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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