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문화원 전직원장 ‘직원 옹호’

‘직원 옹호’

등록일 2006년10월1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민병달·전병규 전임원장 성명서 발표…현 원장 신랄 비판“보다 못해 나섰습니다.”전직 문화원장 2명이 현 ‘문화원 사태’에 대해 말을 꺼냈다. 민병달·전병규 전임 원장은 12일(목) 시청 브리핑실에 나타나 문화원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 외 전임 원장 5명은 작고하거나 병고중에 있어 동참하지 못했음을 밝히며, 집단사퇴와 업무공백에 한심함과 착잡한 심정으로 시비를 가려 하루 빨리 정상화되기를 바라고 있음을 표현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경험을 통해 6개 항목의 문제점을 들춰냈다. 이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현 문화원장의 잘못이 크며, 기존 직원들의 정당함을 변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첫째 문화원장은 무보수명예직임에도 권연옥 원장은 각종 수당 명목으로 월 250만원을 수령하고 있다는 점에 의혹을 내비쳤다. 또한 2명의 여직원과 1명의 여강사가 문화원장을 성추행으로 고발한 것과 관련 “어찌 연약한 여성이 직장을 걸고 이같은 터무니 없는 날조극을 벌일 수 있겠냐”며 성추행은 아닐 지라도 권 원장이 부적절한 행위는 있었을 거라고 주장했다. 회비를 납부하지 않은 이사들에 대해 자격이 없다고 밝힌 권 원장의 말에도 이의를 달았다. 권 원장은 취임 초 회비를 납부하지 않은 이사들을 모두 배제했지만, 정작 권 원장 자신은 이사로 재직할 때 회비를 납부한 사실이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들은 “문화원의 질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권 원장을 포함해 3명의 박사를 이사로 위촉했는데 이들 중 권 원장만 회비를 내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6명의 전 직원을 직장 밖으로 내몰고 혼자 자리를 지킨 사례는 없다며 사퇴한 직원들을 원 위치에 돌려놓고 진퇴를 분명히 해 줄 것을 주문했다. 직원들에 대해서는 따듯이 품안고, 자신들에 대해 해명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재직시 경험을 토대로 “이정우 사무국장과 이은미 사무주임은 정직한 사람, 나머지 직원도 하나같이 성실한 사람이었다”고 두둔했으며, 전임 원장들이 크게 잘못한 것처럼 폄하하는 것에 대해서는 “사재까지 털어 문화원을 가꿔온 분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 문화원 이사는 “성추행에 대해서는 검찰조사가 진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 심각성이 크다”며 “그러나 이번 사태의 본질중에 하나가 ‘직원비리혐의’인 만큼 철저한 검증을 거칠 수 있도록 이사회 차원에서 심층적으로 논의를 가져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