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간 6회 비전워크샵 통해 시민 주체의 발전방향 모색천안시민사회단체협의회(이하 천시협)가 천안지역 비전만들기 워크샵을 전개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역의 시민단체간 교류, 협력, 상호연대를 통해 보편적인 사회운동을 벌여나가고자 2001년 창립한 천시협은 지역사회가 나아가야 할 대안적 비전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워크샵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지역문화와 지역비전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속에서 관계공무원, 시의원, 단체실무자, 지역의 전문가, 관심있는 시민이 모여 지역비전에 대한 공감대와 논의의 시발점을 삼자는 취지인 것. 워크샵은 지난 25일(월) ‘지역비전, 어떻게 만들 것인가’란 오관영 함께하는 시민행동 사무처장 발제를 시작으로 10월30일까지 6회에 걸쳐 천안시의회 세미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전문···시민이 주체돼야그동안 전문 활동가들을 중심으로 진행되던 지역사회운동은 지역에서 일정한 세력으로 성장하는 데에는 성공할 수 있었지만, 지역주민들의 주체적 참여를 이끄는 역할은 미흡했다. 총체적인 지역사회 비전을 만든다고 하면, 맨 먼저 떠오르는 것이 그 비전을 가장 잘 만들 수 있을 듯한 전문가를 섭외해야 한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일반적 과정이었다. 전문가는 자신의 분야에서 깊은 지식과 고민을 쌓은 사람이다. 그러나 그 뿐이다. 비전은 전문가가 만드는 것이 아니다. 일반 시민들의 욕구와 바람을 통해 비전은 만들어 지는 것이다. 전문가는 그러한 시민들의 욕구와 바람을 현실 가능한 것으로 정리하고 체계화하는 역할을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간혹 또는 자주 이러한 전문가의 역할이 일반 시민 대중의 역할 영역까지 침범하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이 또한 또다른 엘리트주의의 함정에서 벗어나지 못한 소치이다.똑똑한(?) 몇몇이 시민들을 위해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겠다고 한다면, 대다수 시민들은 또 다시 지역정치(권력)의 주변인으로 남도록 강요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결국, 지역사회 비전 만들기는 어느 일방에 주도되기보다는 지역사회를 시민의 도시로 만들기 위한 지향에 동의하는 지역사회의 광범한 자원들의 네트워크 건설을 통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인 방법이라 볼 수 있겠다.- 일 정 - 10월2일(월) : 주민참여 실질화 및 지방의회 활성화(윤주명 순천향대 교수)10월10일(화) : 녹지 및 생태축 보전 및 자원재활용체계(미정)10월16일(월) : 녹색교통중심의 대중교통(박용남 지속가능도시연구센터장)10월24일(화) : 삶의 질 향상(문순영 백석대 교수)10월30일(월) : 재개발 및 구도심활성화(양광식 순천향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