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조사 및 집필 전문인력 투입, 사업비 6억7600만원우리 지역사회 전반의 변화와 발전상을 담는 ‘천안시사’의 본격적인 편찬을 위해 관련 조례안이 시의회에 상정됐다. 시사편찬에는 편찬위원회를 두게 돼있으며, 위원장인 천안시장을 포함해 20인 이내 위원을 구성하고 위원은 시 소속공무원과 관련 전문가 중에서 시장이 임명 또는 위촉하게 된다.시사편찬에 드는 비용은 상당하다. 인건비 1억1500만원, 편집비 4억8000만원, 운영비 8100만원 등 총 6억7600만원이 소요되며, 편찬기간은 오는 10월부터 시작해 2008년 12월까지로 잡았다. 분과위원회는 지리, 역사, 교육, 문화부문의 제1분과와 정치, 행정, 산업, 사회, 기타부문을 관장하는 제2분과로 나눠 편찬활동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구분했다. 이들 위원회 위원은 시사편찬이 종료됨과 동시에 자동 해촉하는 것으로 규정했으며 사망시나 질병, 품위손상 등 부적당하다고 인정된 경우에는 임기중이라도 해촉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이전에 천안시사가 편찬된 것은 97년판으로 양질의 내용을 담아내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기도 하다. 이 때문에 새롭게 편찬될 천안시사는 “내용과 형식을 완전히 탈피하고 전문성과 정확성을 담아낼 것”이라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현재는 사업기간을 2년으로 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조정할 수 있고, 기존 천안 향토위원으로 활동하던 이들이라도 능력에 따른 참여와 대우를 받게 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시 문화관광과 이종택 학예사에 따르면 시사편찬에 상임위원과 보조위원을 두는 방식을 택했다. 이들은 관련분야의 박사 및 석사 이상으로, 시지가 담을 방향성과 자료를 수집하는데 역할이 주어진다. 시는 단순히 기존 자료를 제시하는 것이 아닌, 현장답사 등 실질적이고 정확한 자료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능력을 갖추되 되도록 천안연고의 전문가로 섭외할 생각이며, 이후 이들을 보조할 자료수집자도 4~5명 둬서 ‘현장답사’ 위주의 자료를 모으게 된다. 이들이 수집한 50개 항목의 자료를 근거로 각각 전문 집필책임자를 두고, 논리적인 분석방법을 통해 기술하는 방식을 택했다. 물론 집필책임자도 보조자를 두고 활동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 학예사는 “천안시사 편찬을 위해 수집된 자료 등은 데이터베이스화 해 천안박물관에 비치하고, 지속적인 자료수집을 통해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며 “실제 운영상에 여러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어 시민들과 관련자의 많은 관심과 격려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