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민 장군 사서처 정비에 대한 최종 용역보고회가 지난 7일 시청 상황실에서 개최됐다.
충무공 김시민 장군의 생가지와 사사처가 있는 병천면 가전리 460-1번지 일대 유허지에 대한 정비의 기본방향이 확정됐다.
김시민 장군은 한산대첩, 행주대첩과 함께 임진왜란 3대 대첩의 하나인 ‘진주성대첩’을 이끈 명장이다. 천안시는 지난 7일(목) 오전 9시30분 시청 상황실에서 성무용 시장과 관계 공무원, 용역수행사 관계자, 지역시의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시민 장군 유허지정비 기본계획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용역보고회는 천안시가 김시민 장군의 유허지를 학술적으로 규명하고 유적을 보존·정비해 구국충절의 역사문화지역으로 정체성을 확보하고 정비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3월8일 충남역사문화원에 의뢰해 이같은 최종보고회를 갖게 된 것이다.
연구진은 이날 보고를 통해 정비대상 범위는 문화재 지정 지역을 중심으로 하며 기본계획은 재원확보, 관리운영을 고려한 시설물 도입,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객 유치방안을 검토한다는 기본방향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생가공간은 생가지 원형상태를 최대한 보호하는 보존을, 사사처는 훼손된 공간을 최대한 원형으로 환원하는 복원을, 교육·문화공간은 원형복원 후 역사체험 공간으로 활용하는 정비개념을, 편익·관리공간은 테마를 설정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한 활용개념으로 공간을 구분하는 정비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정비구역에는 정비대상 지역 내 민가, 사유지를 선별 매입하고 생가는 발굴 후 정비하며, 사사처와 연못지역은 원래 지형을 복원하고 서측 지역에는 전시관, 국궁체험시설, 다목적마당, 주차장 시설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
한편 생가지는 김시민 장군 출생지로 원형으로 노출·정비해 기념할 수 있도록 하고, 전시관은 김시민 장군의 위훈을 정리해 충의정신을 계승·발전시키는 교육장으로 활용하도록 해 영상실, 전시실, 체험실로 나눠 조성하기로 했다. 김시민 장군 유허지는 장군의 유년기 성장과정 일화를 형상화해 교육자료로 활용하고 장군의 진군놀이, 사사처 관련 전설 등을 조형물로 제작·전시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 밖에도 사사처 인근에는 연못과 주차장을 조성하고 교육문화 공간이자 지역 주민이 즐겨찾는 사적공원으로 활용하며, 장군과 관련된 각종 문화행사를 발굴해 주변 역사문화 자원과 연계해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이러한 유허지 정비를 통해 역사문화도시로 균형발전을 이루고,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소득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천안시는 이날 보고되고 토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최종 정비 기본계획을 확정한 후 예산확보와 함께 연차적으로 유허지 정비를 시행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