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종 타종행사, 도시언어 경관가꾸기, 대형꽃탑 설치 등 절감천안시의회(의장 이충재)는 지난 8월28일부터 9월4일까지 이뤄진 제103회 임시회에서 집행부에서 추경안으로 제출한 147억3400만원을 심의해 1억2000만원을 삭감·의결했다. 먼저 1억5000만원을 요구한 시민의 종 타종식 행사운영비에서 예산절감 이유로 5000만원을 삭감했다. 2500만원을 올린 토지이용의무위반에 따른 신고포상금은 2000만원을 줄였으며, 흥타령축제에 꾸밀 대형꽃탑도 6000만원에서 3000만원을 예산절감 차원에서 삭감했다. 이외에도 도시언어 경관가꾸기와 관련한 사업은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2000만원 전액을 삭감했다. 도시언어 경관가꾸기는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지 못한 이유로 재검토에 의견이 모아졌다. 김동욱 산업건설위원장은 “아이템은 좋았지만 좀 더 철저한 계획 하에 실행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흥타령축제를 위해 두 군데에 대형꽃탑을 설치하겠다는 사업에 대해서도 1회성에 6000만원이라는 예산이 사용되는 것은 낭비라는데 공감했다. 이런 이유로 산건위에서는 전액 삭감했으나 예결위는 천안 관문인 고속도로 진입로에 1개만 설치하자는데 의견을 모으고 한 곳 설치에 드는 3000만원의 비용을 살렸다. 한편 시의회는 이번 임시회에 천안 관내 16개소의 주요 사업장을 방문해 현황 및 추진상황 등을 확인하고, 천안시의 입주자 모집공고안 불승인 처분 취소소송과 관련한 항소 방침을 적극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한 시의회가 이번 5대 의회에 들어서 ‘5분 발언제도’를 마련한 것과 관련해 박중현 의원은 봉서산 생태계를 과도하게 파괴하는 대단위 아파트 사업승인에 대해, 전종한 의원은 불량오이 사태에 대한 책임규명 및 피해보상 논란이 되고 있는 사태를 밝히고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