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외국인에 대한 한국전통문화알리기 행사가 천안 전통문화연구원, 다림헌(원장 전재분)에서 열렸다. 18명이 참가한 외국여성 주부들은 대부분 천안지역에서 생활하며 반 이상이 일본인, 그 외에는 주로 동남아권에서 다양하게 참여했다.외국여성들은 10주차 교육프로그램 중에도 ‘제삿상 차리기’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목천 부영아파트에 산다는 어느 외국여성은 한국남편이 장손이라서 제삿날 120명이나 되는 집안어른을 모신 적도 있다고. 교육일정은 전통예절, 차생활예절, 흥겨운 우리소리 등 다양하게 계획됐다. 지난 13일(목)에는 오색다식과 꽃지짐이(화전)를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꽃지짐이의 경우 송악가루(노랑), 흑임자(검정), 오미자(빨강), 차가루(파랑), 쌀가루(하양)의 5색을 이용해 신기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올해부터는 연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유대강화와 행사 후에도 이번 교육에 참가한 외국 여성주부들과 다림헌간 월 1회 모임을 지속적으로 갖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