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치견 (41)
“어떠한 이권에도 흔들리지 않는 의원이 되겠습니다.”
지난 4대 끝 무렵, 천안 시의원들의 이권개입 의혹이 지역사회에 알려져서일까. 인치견 의원은 유독 ‘깨끗한 정치’를 부르짖고 나왔다.
체육학을 전공하고 직접 태권도 체육관을 운영하는 인 의원은 강인한 이미지에 걸맞게 의정활동의 자신감과 열정을 쏘아낸다.
주민을 위해 나섰으면 제대로 해야 되지 않겠냐며 거침없이 내뱉는 말 속에 단순하면서도 본질적인 봉사취지가 묻어난다.
관심있는 의정활동 분야로는 체육과 교육부문. 체육부문으로는 그 말고도 시 체육협회 사무에 관여한 류평위·유제국 의원이 동료의원으로 있으나 “목소리만 높이는 것이 아닌, 실질적인 효율성과 합리성을 담보한 의정활동을 펼쳐보이겠다”는 소신을 피력한다.
교육부문은 태권도체육관을 운영하며 자연스럽게 체득했다.
“태권도는 심신수련을 통해 아이들 인성을 바로잡는데 효과가 큽니다. 올바르고 강하게 키움으로서 건전한 정신을 유지하고, 학생 본분에 충실할 수 있는 역할을 갖습니다.”
초등학교 운영위원이기도 한 인 의원은 교육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며 교육부문에 전반적으로 관여해 도움을 주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공약사항은 그의 자신감이 잘 묻어있다. 그리고 자신감만큼 무리하게 보이는 공약도 몇몇 눈에 띈다. 대규모 생태호수공원 조성이라든가, 온양나드리 지하차도 구조개선, 민원창구 전문위원회 설치, 노인 일자리창출 자문위원단 등이다.
“선거기간, 열심히 돌아다녔습니다. 지역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며 해소해줄 것을 요구하는 것들이 많았지요. 주민불편은 최우선으로 해소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며 공약으로 내걸게 된 겁니다. 해결하기까지는 여러 과정을 거쳐야겠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는 ‘노력하는 공약’으로 봐달라며 한나라당 바람속에서 어렵게 당선된 만큼 부단히 노력해 지역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의원이 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