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거 이원문화원에서 러시아의 피아노음악이란 주제로 3일간 열려이원문화센터와 한국피아노협회가 공동주최하는 ‘제16회 피아노심포지엄·2006 이원뮤직페스티발’이 지난 26일(월) 성거읍 소재 천안이원문화원에서 개최됐다. 지난 91년 여름 헝가리 리스트음악원의 피터나쥐 교수를 초청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세계적으로 저명한 피아니스트와 학자를 초청해 심포지엄을 개최한 이원문화원(대표 장혜원)은 올해 ‘러시아의 피아노 음악’이라는 주제로 28일(수)까지 3일간 뮤직페스티발을 연다.이 행사는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의 N)찌퍼 교수와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콘서바토리의 디덴코 교수가 특강과 렉처 리사이틀을 갖게 되며, 이외에도 동아일보 사장 김학준 박사의 ‘최근의 한반도 상황’이란 초청특강을 비롯해 한난이·서은정 박사의 연구발표, 시인 이옥희, 작곡가 김동환, 소프라노 유소영, 피아니스트 신교진, 작가 이은집 등이 참여해 뜻깊은 무대를 마련한다. 이원문화원측은 이번 행사에 대해 일반인 대상이 아닌 전국의 이원문화회원 1000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행사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3일간 6백여 명이 다녀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정년퇴임 후 천안 이원문화원을 본격적으로 운영해보자는 취지로 지역민들을 위한 ‘봄꽃뜨락’을 8주간에 걸쳐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홍보 등의 문제로 지역민들의 참여가 부족해 아쉬움을 던져준 바 있다. 장혜원 원장은 “세계적인 저명 아티스트들이 이원문화원을 통해 연주회를 갖고 있으나 아직 천안시민들의 접근이 낮아 아쉽다”며 “올해 뮤직페스티발은 회원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앞으로 좀 더 많은 프로그램을 지역민과 함께 할 생각”임을 전했다. 성거읍 천흥리 호숫가 언덕위에 위치한 이원문화원은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곳으로 해마다 많은 문화행사들이 펼쳐지고 있다. 서울대 의과대학 명예교수인 이상복 박사가 부인인 피아니스트 장혜원 이화여대 음악대학 명예교수와 함께 고향인 이곳 천흥리에 문화원을 건립, 그동안 각종 세미나와 연수프로그램을 가졌으며, 음악행사 이외도 심포지엄 등 다양한 주제의 행사를 개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