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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령껏 대비하면 장마피해 벗는다

장마피해 벗는다

등록일 2006년06월2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집중우기시 앞서 정보파악 및 정비에 만전본격적인 장마철로 접어들었다. 우리나라 자연재해의 70%가 여름철에 발생한다. 특히 장마철때마다 발생하는 인적·물적 피해는 주위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올해는 풍수해시 기본요령 등을 숙지해 미연에 피해를 방비하자.평상시 집 주위와 집안에 위험한 곳이 있는지 확인하고 우기 전에 보수한다. 자연재난 발생시를 대비해 비상용품은 항시 준비해 두고, 위험지역에 대해서는 우회도로를 생각해 둬야 한다. 태풍, 집중호우에 관한 정보를 주의깊게 듣고, 외출을 자제하는 것도 사고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우기시 전기나 가스시설에 따른 사고도 높아 안전이 요구된다. 한국전기안전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 천안지사는 비가 거세면 우선 전기부터 끄고 안 쓰는 게 상책이라고 전한다. 전기를 수리할 때도 반드시 전원을 끄고, 각종 전기제품 등 ‘사용시 주의사항’을 숙지해야 하며 지하층은 배수로 확보가 돼있는지 미리 점검하는 것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요령임을 강조한다. 한국가스안전공사 충남북부지사는 장마철에 대비해 호스와 가스용품, 배관 등을 점검, 노후 시설은 전문가에게 의뢰해 미리 교체할 것과 침수 우려가 있는 세대의 경우, 용기밸브를 잠근 후 용기를 안전한 곳에 옮길 것을 권했다.하천이 급격히 굽은 곳과 과거 하천이 있었거나 하천이 합류하는 곳은 홍수가 일어나기 쉽다. 태풍과 호우시 이런 곳은 물이 불어 수압이 높아지고 제방이 붕괴되며, 일시에 물이 불어오르는 경우가 많아 경계가 필요하다. 수해대책특위 위원장을 지낸 김문규 도의원은 “수재의 피해사례가 관재 성격을 띄고 있는 것이 많다”고 밝힌 바 있다. 하천정비가 안된 곳이 보통 수재지역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그 책임이 행정당국에 있음을 꼬집는 것. 일부 몰지각한 업체들은 집중호우때 오·폐수를 무단방류해 심각한 하천오염을 유발하기도 해 행정기관의 감시가 장마철에는 유독 바빠진다. 지역별 대처방법집이나 주변은 비가 새거나 무너져 내릴 곳은 없는지 사전에 보수하고, 낡은 지붕은 단단히 덮고 묶어서 강풍에 날아가지 않도록 한다. 막힌 하수구 또는 배수구는 뚫어놓고, 오래된 축대나 담장도 미리 정비해 두는 것이 좋다.상습피해지역은 더더욱 사전준비가 필요하다. 하천범람이나 산사태가 발생시 어떤 위협이 되는지 파악하고, 대피로를 알아둬야 한다. 통신수단을 확보해 두고, 행정기관이나 의료기관, 소방서, 경찰서 등의 번호는 핸드폰 등에 저장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 농촌이나 산간지역은 위험한 급경사나 산사태가 날 위험이 있는 곳의 접근을 막고, 마을방송장비를 점검해 놓는 것이 좋으며, 주변의 노약자나 거동불편자 등 재해약자를 파악해 두는 것이 사고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등산이나 낚시터 등 야영장에서는 라디오를 휴대해 기상청취를 습관화하고, 기상악화시 자만심을 버리고 신속히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는 것이 옳다. 또한 집중폭우시 각종 공사장에서도 사고발생이 높은데, 사전에 수방물자를 비축해두고, 취약요인을 점검해 방비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보행자는 천둥·번개가 칠 때 우산을 쓰지 말고, 전신주나 큰 나무 밑을 피해 낮은 곳으로 가거나 큰 건물 안으로 대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물에 잠긴 도로는 가급적 피하고 조그만 개울이라도 건너지 말며, 차량운행일 경우 아는 길도 저단기어로 운행토록 하는 것이 좋다. 풍수해가 종료된 후에도 마음을 놓아서는 자칫 사고로 이어진다. 침수된 집에 들어갈 때는 먼저 창문을 열어 환기시킨 후 들어가고, 전기설비나 수도·가스관을 점검해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관계기관에 알려 안전점검을 받도록 한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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