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트기에서 청소년 페스티발까지… 한바탕 문화축제 펼쳐져먼저 아쉬움이 남는다. 2박3일간의 볼거리, 재미거리, 유익거리를 펼쳐놓았지만 막상 축제한마당에 나온 사람들은 소수일 뿐이었다. 모두에게 열어놨으나, 스스로 선택한 사람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래도 찾아든 사람들은 빈손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문인협회가 내건 시를 읽고 잠깐 동심에 빠져들기도 하고, 우금치 공연에 배꼽빠지게 웃어제끼기도 했다. 버들피리를 보며 천안작가에 자랑스런 민촌이 있음을 알았고, 청소년 페스티발을 보며 젊음과 끼를 대리만족해보기도 했다. 축제가 열린 2박3일, 축제마당을 찾은 이들은 저마다 유익한 선물을 마음 속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