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금)부터… 참여 및 예술외적 즐거움 가득“항상 설레고 떨리는 기분을 맛봅니다.”3회째를 맞는 ‘천안예술제’ 전체를 총괄하고 있는 윤성희 천안예총지부장. 무언가를 해내고 있다는 자부심에는 설레임이 있지만 결과에 대한 두려움에는 떨리는 기분이라고 소감을 피력한다.올해 예술제 명칭은 브랜드화를 위해 ‘판 페스티발’로 간다.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판’이라는 의미와 함께 ‘People, Art, Nature’의 영문이니셜을 따 ‘PAN' 페스티발이라 했다. 예년에 기획하지 못했던 ‘청소년 페스티발’도 추진한다. 부대행사도 다양해졌다.‘아트콘서트’도 야심차게 준비했고, 시립예술단과 지역 아마추어 합창단이 연합해 웅장하고 격조높은 무대를 꾸밀 수 있도록 했다. 민촌 이기영의 삶을 극화한 초연작품, ‘버들피리’나 미술협회의 ‘사랑나누기 아트페어’도 볼만한 기획전이며, 전시작품을 판매한 수익금을 이웃과 함께 나누고자 하는 의미도 담았다.하지만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 지역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반영하기란 쉽지 않음을 느낀다. “그런 고민 속에 지역 대표작가를 조명하는 연극 ‘버들피리’가 만들어졌고, 연합 합창으로 피날레를 장식할 아트 콘서트도 우리만이 향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밝힌다.예술제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즐길 수 있느냐’는 것에 맞춰놓기도 했다. ‘유쾌한 예술, 행복한 천안’이라는 구호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예술에 참여하면서 느끼는 직접적인 즐거움, 또한 부수적인 예술외적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느냐는 것에 행사측 관심이 높다. 이런 즐거움을 만끽하도록 각종 배려를 해놓았으며, 장소 또한 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으로 정했다. 행사기획의 전문성이 아직도 부족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더욱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워크샵이나 축제기획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보고 싶다”고.윤성희 지부장은 내년부터는 판 페스티발의 주제와 방향을 단일화시켜 볼 계획임을 앞서 귀띔한다. “퍼포먼스 축제와 같은 컨셉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페스티발도 청소년 퍼포먼스 페스티발로 변화시키고, 청소년들에게 프로그램 운영의 자율성을 부여해 기획운영 과정부터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해 볼 생각입니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