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자를 위한 진혼곡 ‘레퀴엠’ 올려 천안시립합창단(지휘 안재성)이 제46회 정기공연을 호국보훈의 달 기념음악회로 개최했다. 이 때문에 공연장 전석을 무료로 개방했다. 지난 2일(금) 오후 7시30분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열린 이번 연주회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애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한 음악회로, 낭만파의 거장이자 위대한 오페라 작곡가 베르디의 죽은 자를 위한 진혼곡인 ‘레퀴엠’을 무대에 올렸다.‘수원시립합창단’과 80여 명으로 구성된 ‘국립경찰교향악단’의 협연으로 공연의 완성도와 호국보훈의 의미를 더했으며 소프라노 이현정, 알토 장현주, 테너 안형렬, 베이스 김요한 등이 독창자로 출연해 특유의 깊은 감동과 드라마틱한 화음을 선사했다.이날 선보인 베르디의 레퀴엠은 낭만오페라 전통의 극적인 선율미와 드라마틱하며 대범한 기술 전개로 모차르트 레퀴엠에 비견될 만한 합창명곡으로, 보훈가족과 시민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전해줬다. 재향군인회 천안시지부 후원으로 공연 당일에는 봉서홀 로비와 야외에서 전쟁 관련 사진전을 가지며, 공연 전에도 호국관련 영상물을 준비해 의미를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