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발전틀 비슷, 적용방식은 약간씩 달라 서울보다 땅덩어리가 더 큰 천안시. 인구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50만을 넘어섰다. 전국에서 8번째, 예산규모는 3번째를 차지한다. 광역도시로 발돋움하는 천안시가 주먹구구로 발전방향을 세우기는 덩치가 너무 커졌다. 이미 10년 전부터 천안시는 광역화 기틀을 다지기 위해 권역별 발전계획을 세워두기도 했다. 이제 일주일 여 남은 5·31 지방선거가 끝나면 4명의 시장후보중 한 명은 민선4기를 책임지는 시장의 자리에 오른다. 그에 따라 권역별 발전도 박차를 가하게 된다. 각 후보자들은 권역별 발전방향을 어떻게 구상하고 있을까. 보통 시내를 일컫는 도심권에 대해 성무용 후보는 컨벤션 센터를 포함하는 국제비즈니스 파크를 조성하겠다고 밝힌 반면 구본영 후보는 주거구조에 맞는 공원, 주차장, 문화교육시설을 확충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임형재 후보는 충남 북부지역 광역중심생활권 조성 및 국제비즈니스 중심거점화, 신·구도심의 균형발전과 천안역, 두정역 중심의 특색있는 역세권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도심 중에도 시대흐름에 뒤처진 원도심 지역에 대해서는 구 시청 인근지역을 복합테마파크로 만들어 문화환경을 개선하고 동서 관통대로 등 각종 도로개설, 민자역사 건설 등을 통해 인구유입을 유도하겠다고 발상한 이는 성 후보. 구 후보는 아예 원도심을 광역 재개발해 도시구조를 전면적으로 개편하겠다는 발상을 내놓았다. 군데군데 땜질식 보완보다는 통째 들어내 새로 기반여건을 다지겠다는 복안이다. 동부권은 비슷한 발전방향을 내세웠다. 성 후보는 관광문화레저특구 등 역사, 문화, 관광, 휴양도시로, 구 후보 또한 문화역사 관광자원과 청정환경을 살려가겠다는 생각이다. 반면 임 후보는 수려한 자연환경자원을 활용해 자연친화형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온천, 골프, 역사·문화자원을 연계한 관광레저특구 조성, 오송·오창과학단지와 연계한 바이오 전문산업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광덕·풍세의 남부권도 성 후보는 관광휴양단지, 친환경 생태공원, 영상문화복합단지 등을 조성해 첨단문화산업 집적지와 자동차부품 생산 거점화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구 후보는 같은 의견을 내며, 특히 풍세의 자동차부품단지와 동면·성남면 일대의 오송과 연계한 바이오산업의 잠재력을 살려가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며, 임 후보도 천안, 아산, 행정중심복합도시 등 인구 100만 대비 관광·휴양단지를 조성하고 천안 영상문화복합단지 조기 정상화로 첨단문화산업 집적지 조성, 자동차 관련 첨단기업 유치 세계적인 자동차부품 생산 거점화해 나간다는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성 후보는 북부권에 대해 참단산업 메카로 육성하며, 또한 유비쿼터스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는 입장을, 구 후보는 첨단산업과 지역특화 농산물이 발달해 갈 수 있는 특성화 지역을 구상했다. 임 후보는 충남·충북·대전·경기 초광역클러스터의 중심거점으로 조성하고 성환역, 직산역 중심으로 문화·업무 등 다목적 역세권을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을 밝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