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된 선거법, 문제점도 많아… 자격미달 후보자 솎아내기는 유권자 몫지난 2001년 6월 천안YMCA에 입문, 현재까지 의정활동 감시와 녹색교통, 환경, 마을만들기를 비롯해 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활동에 적극적으로 활동해오고 있는 김우수 간사. 평상시 근무가 끝난 야간시간을 이용해 인라인스케이팅과 달리기, 가끔씩은 등산이나 사진찍는 것에 몰두하기도 하지만 선거철인 요즘 정신없이 분주해 제대로 된 휴식을 가져보기가 힘들다고 엄살이다. ▶선거와 관련해 어떤 일들은 해오고 있나-2월부터 천시협 사무국 간사를 맡았다. 지방선거를 맞이해 천안시장 후보에게 분야별 정책의제를 제안하기로 하고 그동안 지속적으로 영역별 정책의제 논의를 진행해왔다. 이외 천안선관위와 공동주최로 매니페스토 협약식을 가졌고, 후보자들의 공약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번 선거가 예전 선거와 차이점이 있다면-그동안 미비했던 제도들이 미약하나마 개선된 것으로 본다. 소선거구제에서 중선구제로 변경한 것이라든가 정당공천제, 지방의원의 유급화, 지방의원과 단체장에 대한 주민소환제 입법 통과, 선거연령의 하향 조정, 영주체류 취득한 후 3년이 경과한 19세 이상의 외국인에게도 선거권이 주어진 점 등이다.▶정당공천과 관련해서는 문제점이 없나-정당공천제의 도입으로 지방에도 정당의 책임정치 실현을 목표로 했으나 공천 과정에서 중앙당의 권한이 강화되는 문제점이 노출된다. 이는 향후 지방의 정당정치에도 중앙당의 입김이 크게 작용될 것으로 보이며, 공천과정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점은 우려된다.▶선거문화에는 어떤 변화를 보이고 있는지-예전보다 정책공약들이 보다 구체화되고, 선거풍토도 언론매체와 인터넷문화의 접목 등 다양한 형태의 선거문화가 진행되고 있어 긍정적이다. 하지만 이벤트성 선거도 보여지고 있어 해결과제를 던져주고 있다. ▶매니페스토에 대한 견해는-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공약을 내고 그 공약을 유권자가 선택하는 매니페스토는 시대적인 흐름이며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그러나 후보자들의 공약개발과 관련해서는 지속적이고 오랜 고민의 흔적을 가진 정책들이 개발돼야 하는데, 선거에 직면해 공약이 만들어지는 등 아직도 과도기적 측면이 보여진다. 이미지 정책선거전으로 흘러가는 부분이 있다.▶어떤 후보자를 선택해야 하나-지방자치는 지역의 일을 지역 주민 스스로가 해결해나가는 과정이다. 권력 획득을 위한 수단 또는 부의 축적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돼서는 안된다. 범죄사실은 유권자의 자율적 판단에 맡겨야 하지만 강력범죄나 도덕(인륜)과 관련된 범죄는 문제가 있다고 보여진다. 악의적인 체납 역시 사회지도층의 도덕적 불감증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된다. 이에 앞서 축제선거가 되기 위해선 투표참여가 기본이 돼야 한다. ▶차기시장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가장 중요한 점은 시민들이 행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 환경보존과 사회안전망 확보를 바탕으로 시민의 질 향상을 위한 마인드와 분배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