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프로그램 개선했지만 향토주제 및 집중·연계성은 적어오는 16일(금)부터 18일(일)까지 열리는 올해 천안예술제의 대회명은 사람(People)과 예술(Art), 자연(Nature)이 어우러지는 ‘2006 PAN 페스티발’로 결정했다. 그동안 없었던 주제도 ‘유쾌한 예술, 행복한 천안’으로 선정하며 예전보다 다소 보완된 형식을 갖췄다. 천안예술제 조직위원들은 지난 11일(목) 회의를 통해 천안예술제의 밑그림을 확정했다. 지난해 유량동 태조산 공원관리사업소 주변을 주무대로 했던 천안예술제는 올해 종합운동장 주변으로 옮겼다. 시민들이 외진 곳을 찾기보다 교통편의가 확보된 도심 내에서 개최돼야 사람들이 모일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청 봉서홀, 중회의실, 수변무대를 비롯해 문화원과 학생회관 전시실이 활용되며, 천안역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셔틀버스도 운행할 예정이다.프로그램은 지난해보다 약간 개선됐다. 지난해에 이어 깃발전, 전국민요경창대회, 전국사진공모전, 시민가요제, 학생미술실기대회, 민촌백일장, 동요잔치, 서예가협회전, 연극공연 등이 개최된다. 전국사진공모전의 경우는 천안과 관련된 소재를 포함시켰고, 연극공연도 천안의 대표 예술인인 민촌 이기영 선생을 조명하는 것으로 향토축제의 의미를 대폭 부여했다. 반면 다른 점이라면 중국 자매도시 초대전, 부대행사로 열리는 각 동아리들 공연, 마당놀이 우금치 등이며, 보컬이나 댄스 등 끼 경연대회로 열리는 청소년예술제가 펼쳐진다. 부대행사도 풍부해졌다. 페이스페인팅, 초상화 그려주기, 도자기 체험, 풍선아트는 기본에다 은 점토체험, 연전시, 무용복 입고 사진찍기, 마술공연, 실물조형뜨기, 다도 시음회 등이 준비된다. 이렇듯 성공축제로 만들기 위한 많은 노력들이 엿보이지만 향토축제에 걸맞는 주제의 부각과 집중성이 미흡하다는 것과 지역 예술인들을 좀 더 자극하고 끌어내지 못한 점, 사전준비의 치밀성 등이 떨어져 유쾌한 축제가 될 지는 몰라도 깊이있는 축제가 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