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천탈락자 7명이 불공정한 공천심사였다며 반발, 무소속 출마와 법적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7명의 공천탈락자, 불공정 공천심사 맹비난, 무소속 출마나 법적대응 밝혀‘한나라당 공천만 받는다면 당선은 따논 당상인데….’ 한나라당 공천을 받을 부푼 꿈에 설레이다 공천에서 떨어진 예비후보자들이 ‘불공정 시비’를 걸며 불만을 토로하고 나섰다. 지난 4일(목) 시청 브리핑실에는 7명의 공천탈락자들이 얼굴을 내밀었다. 도의원 1선거구의 신광호·김수진, 2선거구의 허 전·이운성 예비후보와 기초의원 나선거구의 김진상·민종석, 마선거구의 김현욱 예비후보였다. 이들은 ‘52만 천안시민께 고발한다’는 성명서를 통해 ‘한나라당의 썩어빠진 공천을 규탄한다’며 혹독하게 비난했다. 한나라당 충남도당 공천심사위원회의 위상과 공정성을 신뢰하고 지금껏 기다려왔지만 소도 웃을 작위적인 작태들이 사실로 속속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불만이 거센 것은 공천과정의 여론조사에서 대부분 1위를 보였는데도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2위로 밀려났다는 것. 게다가 당무협의회 운영위원장인 성무용 천안시장 후보 대리인이 불공정한 공천과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대리인으로 지목한 사람은 지난 도의원 선거때 불법선거로 5년간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박탈당한 최민기 전 도의원이다. 이들은 ‘중앙당 공천심사 기준과 지침을 무시한 충남도당공천심사위는 모든 공천을 취소·해체하고 중앙공심위에서 공정하고 신속하게 처리하라’고 주장했다. 또 이같은 물의를 빚은 성무용 천안시장 후보에게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의 이후 행보도 주목된다. 김진상, 김현욱 후보는 무소속으로 출마할 결심이고, 허 전 후보는 타 당에서 영입의사를 밝히고 있으나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신광호 후보도 불출마를 선언했다. 또한 김수진, 이운성 후보는 출마보다 법적대응을 통해 억울한 시비를 가리겠다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