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깜짝쇼’ 비난성명에 열우당 ‘흠집내기’ 반박 지난 4월27일(목) 오영교 열린우리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가 일본 3개 기업을 상대로 3500만불(약 350억원)의 투자유치약정을 맺은 것과 관련, 정치적인 설전이 벌어졌다. 한나라당 충남도당은 지방선거 30여일 앞둔 시점에서 도지사 후보가 투자유치약정을 체결한 것은 선거를 겨냥한 깜짝쇼라고 비난했다. 특히 투자유치약정은 투자의향을 밝힌 것일 뿐인데 마치 외자유치를 한 것처럼 호들갑을 떨고 있다며 “투자유치약정이 실제 투자계약으로 이뤄지는 것은 소수에 불과할 뿐으로, 선거의 불리함을 외자유치 빌미로 만회하려는 작태를 당장 그만둬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의 반박에 열린우리당 충남도당은 즉각 ‘치졸하기 그지없는 흠집내기 구태의 전형’이라고 맞받았다. 이들은 ‘후보자 신분이기에 투자유치양해각서일 뿐 도지사가 되면 바로 실현가능한 절차로, 오로지 도지사 자리만 탐하는 한나라당과는 그 격을 달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의 행태에 일각에서는 선거철에 도지사 후보가 보인 성과를 선거전략으로 이용하는 것은 오해를 살 만한 일이고, 상대정당 또한 무조건적인 폄훼는 지양해야 할 일이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