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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술할머니, 우린 착한 아기돼지랍니다”

우린 착한 아기돼지랍니다

등록일 2006년05월0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가족뮤지컬 ‘여우와 요술할멈’ 4일(목)∼6일(토) 천안공연 평화로운 숲 속의 여름 한나절. 늑대를 만난 아기돼지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까? ‘아기돼지 삼형제’라는 원작동화에는 아기돼지를 잡아먹으려던 늑대가 막내돼지의 지혜로 오히려 호되게 당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오는 4일(목) 천안시청 봉서홀 무대에 올려지는 뮤지컬에는 모두가 ‘해피엔딩’하는 결말을 담고 있다. 작가 디즈니의 1933년작 ‘아기돼지 삼형제’가 색다른 내용으로 각색돼 봉서홀에 나타난다. 원작에는 아기돼지 삼형제와 늑대의 단촐한 이야기로 진행되지만 이를 각색한 ‘여우와 요술할멈’에는 여우와 요술할머니가 추가로 등장한다.극단 뿌리, 탄생 30주년 기념작이번 공연, ‘여우와 요술할멈’은 1976년 창단해 올해로 30년을 맞는 <극단 뿌리>가 함께 한다. 30년 동안 160여 회 공연을 올린 극단 뿌리(대표 김도훈)는 한국연극예술상, 서울연극제 대상 및 연출상, 백상예술대상 신인연출상 등 그동안 숱한 상을 받아왔다.대표 연극으로는 <유리동물원>, <황진이>, <탱큐 하나님>, <토끼와 포수>, <그 섬엔 신이 살지 않는다>, <남에서 오신 손님>, <전시조종사> 등이 있고 <가스펠>, <내 생애 최고의 여자>, <유량극단>, <철부지들>, <넌센스2> 등의 뮤지컬을 무대에 올렸다. 김도훈 대표는 자신의 극단 뿌리에 대해 “다양한 창작극과 외국 우수작을 엄선해 공연하며, 살아있는 연극을 통해 휴머니즘을 구현하자는 취지로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가정의 달 5월에 봉서홀에 올려지는 ‘여우와 요술할멈’은 원작 아기돼지 삼형제를 재구성해 어린이들에게 그들의 꿈과 희망을 이웃과 함께 나누며 살아가는 모습을 진솔하게 그려내는데 충실했다. “너는 나쁜 놈이야. 그러니 죽어야 돼”라는 이분법적 사고가 아닌, “넌 약하니까 도움을 받아야 돼. 너는 지금 잘못했지만 다음에는 정말 잘 할 수 있어” 말할 수 있는 인간교육에 바탕을 뒀다.극단 뿌리는 올해로 30주년을 맞아 시간의 소중함과 서로를 인정하며, 특히 칭찬하는 문화를 창단 30주년 기념 어린이뮤지컬 ‘여우와 요술할멈’에 담아 전국에 순회공연중이다. 이번 천안공연을 주관한 천안 대학로예술극장의 유중열 대표는 “호기심과 천진함이 똘똘 뭉친 우리 어린이들이 ‘여우와 요술할멈’을 통해 이웃과 친구, 부모, 형제의 입장을 배려하고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 참마음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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