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을 선출하는 천안도의원에 몰린 예비후보자는 27명으로 7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3선거구는 4대1로 가장 낮으며, 1선거구는 당선되기 위해 8명을 떨어뜨려야 하는 험난한 선거과정을 거쳐야 한다. 높은 경쟁률을 보이지만 정당별로는 희비가 교차한다. 열린우리당과 국중당은 4개 선거구에 각각 6명과 7명이 후보로 나선 상황. 예비후보자간 1차 공천 경쟁이 무난할 것으로 보는 반면 13명의 예비후보가 몰린 한나라당은 그야말로 ‘피말리는’ 전쟁터다. 본선경쟁에 오르기 전 공천경합이 3대1을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들은 공천만 따게 되면 본선은 의외로 쉬울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먼저 가장 유력한 차기 천안시장이 한나라당인 성무용 현 시장이라는 것과, 한나라당 지지도가 타 당보다 월등하다는 것에 이같은 쏠림현상이 발생한 것. 이에 따라 공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현역의원들이 일부 충남을 기반으로 한 국민중심당으로 빠져나간 외에 싹쓸이 한나라당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 출마의지를 갖고있는 도의원 예비후보자들 나이는 45∼55세가 주류를 나타내고 있다. 연령대는 40대가 14명, 50대가 11명이지만 30대는 2명, 60대 이상은 한 명도 없다. 직업군으로는 자영업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교수, 시민단체 활동, 국회의원 보좌관 경력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들 중에는 ‘전시성’ 경력도 눈에 띈다. 실제 활동보다는 정당에서 대외경쟁력을 주기 위해 형식적으로 주어진 직책도 있으며, 성과에 비해 미미한 활동력을 갖고 경력사항에 보란 듯이 붙여진 것도 눈살을 거슬리게 한다. 한편 현역 시의원 3명이 한단계 높여 도의원 선거에 예비후보로 등록, 이들의 향방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