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충남도당이 제1차 지방선거후보자 10명을 확정 발표했다. 지난 3일(금) 오후 1시 천안문화원 2층에서 열린 민노당 충남도당 제1차 지방선거후보자 확정발표식이 열린 가운데 당원들은 이용길(52) 도당위원장을 도지사 후보로 낙점했다. 천안시에서 출마하는 기초의원 후보로는 김관석(54·다선거구), 이영우(42·라선거구), 선춘자(37·마선거구), 이윤상(41·바선거구)이며 기초의원 비례대표 후보는 김선이(38)를 선출했다. 김관석은 해태제과 노조 천안지부장에, 이영우는 상호운수노조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선춘자는 천안아산통일연대 정책국장, 학교급식조례제정 천안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을, 이윤상은 민노당 천안시위원회 환경위원회 준비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민노당 도당원 1013명중 972명(96.4%)이 지지를 보내 도지사로 확정된 이용길 도당위원장은 충남 도내 ‘10대 빈곤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그는 “안정된 일자리를 갈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 길거리로 내몰리는 임대아파트 주민들, 과중한 채무와 불법추심에 시달리는 신용불량자들, 주린 배를 물로 채우는 결식아동들 등 문제를 외면한 채 잘 살 수는 없다”며 비정규 노동, 쌀개방과 농가부채로 퇴출당하는 농민, 부도?부실 임대아파트, 가계부채로 인한 신용불량자, 장애인 차별, 의료취약계층, 무의탁 독거노인, 결식아동, 소년소녀가장 한부모가정, 단전단수가구 등을 10대 빈곤으로 규정하고 이들 빈곤과 실업, 차별철폐를 책임지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축사에 나선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는 “여성후보를 자신있게 내놓는 정당은 우리밖에 없다”며 5·31 선거를 반드시 승리하자고 말했다. 권영길 국회의원도 “오직 일하는 사람만이 썩은 정치를 흘러보낸다”며 “도덕적으로, 자질로, 능력으로 모두 앞서는 민노당이 자신있게 사회의 빈부격차를 바로잡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