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국회의원이 해당주민을 대상으로 의정보고회를 가진 가운데 알찬 내용으로 진행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당 주민 대상 보고회 4회…진행은 알기 쉽고 편하게 ‘선거철만 아니라면….’박상돈 국회의원의 의정보고회가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박 의원은 지난달 23일 북부 4개 읍면 지역민을 시작으로 의정보고회를 가졌다. 100분여 간씩 가진 의정보고회는 지역개발과 국회 의정활동을 구분해 알차고 알기 쉽게 진행됐다. 지난해에 이어 의정보고 내용을 서신서 형식을 갖춰 해당 선거구에 3만부를 발송하기도 했다. 총 7쪽에 해당하는 내용은 박 의원이 직접 글을 작성해 눈길을 끌었다. 홍보성이 짙은 의정보고회는 대부분 자기자랑과 변명으로 일관되지만, 박 의원은 자신이 한 역할만을 보여주고 평가받으려는 진실함이 엿보였다. 예를 들어 천안제4산업단지 진입도로의 경우 총사업비 2690억원 중 국비 1840억원을 받을 수 있는 데에는 천안시 공무원의 ‘배짱’ 덕이었다고 설명했다. 시 도로를 제4산업단지의 ‘진입도로’로 끌여다 붙이는데 무리함이 있었지만 천안시 공무원이 배짱껏 갖다 붙여 결국 국비확보가 가능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시 입장에서 보면 시 공무원이 잘한 거다”고 칭찬했다. 쌍용?봉명역과 관련해서도 당초 수도권 전철이 천안역까지 오게 돼있는 것을 당시 아산의 황명수 의원이 아산까지 끌어간 것으로, “쌍용·봉명역이 진행과정 속에 한 개 역만 신설하려고 하는 것을 다시 살리는데 내가 열심히 도왔다”고 말했다. 박 의원의 천안지역에 대한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은 천안 시내를 관통하는 도심하천에 대한 예산지원. “국비를 따내러 건교부 수자원국에 갖지만 지방하천은 국비 지원이 안된다는 내용을 접했다”며 “환경국에 가서야 도심하천의 중요성을 들어 ‘시범사업지구’로 확정해 국비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천안IC 신설, 개방형축구장 천안유치, 아산 탕정T/C 산업단지 진입도로 등에도 일조한 내용을 요약해 설명했다. 국회 의정활동과 관련해서도 입법활동 및 국정감사 우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 핵심역할, 아파트발코니 개조합법화, 지방자치단체와 국회의 만남, 509호 도서관 운영 등 활동을 내세우며 “이만하면 괜찮은 것 아니냐”고 여유를 보였다. 한편 열린우리당측 도시자 출마후보로 거론되는 박상돈 의원의 의정보고회가 선거철에 자기 입지를 높이려는 수단이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에 박 의원측 관계자는 “내심 선거철을 의식한 부분도 없지 않다”며 “하지만 주민을 위해서도 의원의 의정보고 필요성이 공감되고, 지난해와 더불어 올해도, 내년에도 가질 것이며 의정보고회 자체 또한 성실하게 준비됐다”고 해명했다. 최근 청와대가 지방선거를 위해 행자부장관을 개각에 포함시킴에 따라 도지사 출마를 놓고 박 의원과 각축을 벌이던 오영교 행자부장관측에 출마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