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민문화회관(관장 김수열)이 올해 10개의 기획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김수열 관장이 올해 초 “매월 1편의 기획공연을 선보이겠다”고 밝힌 것과 맥락이 닿아있다. 고급공연을 천안시민에게 저렴하게 보여주는 데는 예산문제의 한계가 따랐던 바, 그같은 고민도 일부 해소됐다. 10개 공연중 4개 공연이 ‘문광부 지원기금’으로 볼 수 있는 길을 찾았기 때문이다. 김수열 관장은 “서울을 제외한 문화소외지역에 4개 공연을 지원받을 수 있는 문광부 지원정책을 활용해 천안시 예산은 적게 들이면서도 시민에게는 고급공연문화를 보여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천안시가 선택한 4개 공연은 ‘마리아 마리아’를 비롯해 ‘돈키호테’, ‘통통통’, ‘인당수 사랑가’다. 오는 3월18일로 예정한 창작뮤지컬 ‘마리아 마리아’는 2004년 한국뮤지컬 대상 4개 부문 수상과 올해 브로드웨이 진출작으로, 문광부 복지기금 5000여 만원을 지원받았다. 6월에는 국립발레단 최고의 레퍼토리를 가진 ‘돈키호테’가 천안무대에 오르며 10월에는 수다콘서트 ‘통통통’이, 11월에는 우리소리뮤지컬 ‘인당수 사랑가’가 막을 올린다. 시민문화회관 이상열 팀장은 “1월과 7월을 제외한 매달 공연을 올릴 수 있게 됐다”며 “모두 작품성이 뛰어난 공연들이며, 시민들을 위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문화회관은 좋은 작품을 유치하기 위해 김수열 관장과 담당자가 직접 서울 등지로 올라가 작품공연을 보고 평가해 선정하는 등 열의를 보이고 있다. 한편 블라디보스톡의 ‘팝스오케스트라’는 27일(월) 성황리에 1회 공연을 끝마쳤다. 이 공연은 영상과 해설, 오케스트라, 솔리스트, 댄스가 한 무대에서 펼쳐진 국내 사상 최대 퍼포먼스 영화음악콘서트라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