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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탈법 정치인들, 바선모의 매운 맛 볼텨

바선모의 매운 맛 볼텨

등록일 2006년02월2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지난 16일(목) 천안시 바른선거실천시민모임 제2대 회장이 된 유광노씨. 유씨는 한때 자민련측 선거캠프에서 뛰던 정치이력을 갖고 있다. 아는 지인이 도와달라 해서 뛴 것이 나중에는 발을 못빼낸 것. 그러다 3년 전쯤 환멸을 느껴 자민련을 나온 후 그가 들어간 곳이 바선모였다. 정치물을 먹었다 해서 바로 발길을 끊기는 어려웠던가 보다. 착실한 바선모 활동은 올해 그를 바선모 2대 회장에 앉혀 놓았다. “선거캠프 경력이 나름대로 도움이 됩니다. 선거가 어떻게 돌아가는가를 알고, 관계된 사람들도 많이 알거든요.”바선모 회장이 된 후 몇몇 정치인들이 접촉을 해왔다. 도와달라는 말은 그런대로 듣겠지만 심지어 바선모에 있으니 선거정보 좀 빼달라는 이도 있더란다. “나도 투표권이 있으니 내 의사를 가져야 합니다. 하지만 바선모 직책은 중립이지요. 어디 가서 누가 좋더라, 나쁘더라 떠들고 다닐 수 없는 거예요.”3월5일 바선모 총회를 앞두고 회원을 재정립하겠다는 의지도 다진다. 27개 읍면동이니 지역별로 각 2명씩 50여 명이 활동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는다. 바선모가 얼마나 열심히 뛰어주냐에 따라 ‘공명선거’ 분위기를 유도할 수 있다는 판단하에 회원도 ‘공명정대한’ 사람으로 채워지길 바란다. “올해 선거는 불·탈법 선거가 많을 겁니다. 시의원 후보만도 100명에 달하고 중선거구제 도입으로 선거구도 몇 배 넓어져 자칫 난장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눈을 크게 뜨고, 불·탈법 정치인들에게 바선모가 있다는 것을 알릴 겁니다.”유씨는 전업농 이외에도 바르게살기위원장, 시 체육회 이사, 농촌지도자회 총무, 백인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활동에 활발히 임하고 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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