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전문가 중심의 창조·창의적 도정 전환해야전용학 전 국회의원은 지난 23일(월) 오는 5·31 지방선거에 충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천안 시민문화회관 소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전 전 의원은 “충남은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역동적 변화를 맞고 있으나 충남도정은 이를 소화해내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관료적인 충남도정을 민간전문가 중심의 창조, 창의적인 도정으로 전환해서 동북아와 세계를 향해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충남으로 변화시키고자 한다”고 도지사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그가 말하는 창조적인 도정 수행에 대해서는 민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정책에 반영하는 것, 다양한 이해당사자들 의견을 조율하는 것, 전문가들과 함께 최선의 선택을 하는 조정의 역할을 들었다. 그동안 세상을 균형있게 읽어내는 방송앵커로서의 언론인 역할을 감당해 왔다고 강조한 그는 “국회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21세기를 선도하는 지역, 충남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역동적인 충남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는 적임자라는 생각에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4대 권역별 발전협의회 운영 ▶도청이전 추진 완료 ▶4대 클러스터 산업 육성 ▶세계 5대 브랜드 육성 ▶미래비전과 충남발전 비전을 공약사항으로 제시했다. 전용학 전 의원은 오는 31일(화) 선거법 규정에 따라 도지사 후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본격적인 득표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 전 의원이 도지사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한나라당은 이완구, 박태권 의원을 비롯해 당내 공천 경합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박상돈(천안 을) 국회의원도 도지사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직 당 의장 선출 등 내부정리가 안 돼 있어 출마결정이 어려운 상황. 하지만 열린우리당측 도지사 후보로 경쟁력을 갖고 있어 2월 정당대회 이후 출마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천안지역 출신으로 전용학(한나라당) 전 의원과 박상돈(열린우리당) 의원이 도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