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열·함영애 부부 / 55·49·대학로 예술극장 대표
올해 6월 천안 버들육거리에 전용소극장을 연 류중열(55)?함영애(49) 부부. 서울 대학로 연극무대에서 30년간 생활해온 경험으로 둥지를 틀었다. “다들 만류했죠. 절대 살아남지 못할 거라고요.”연극협회 회원들조차 바지가랑이 잡고 만류하던 소극장 운영. 결국 ‘될 거’라는 자기최면 속에 소극장을 열어야 했다. 6개월 후인 지금, 이들 부부는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발견했다. “처음 몇 달은 무척 힘들었죠. 그런데 ‘정글북’ 공연이 좋은 반응을 얻었고, 소극장이 많이 알려지고 있어 고무적이에요.”연말, 내년은 꼭 적자운영을 면하는 해로 만들자고 다짐하는 부부. 소주잔을 건배하고 다정한 웃음 속에 2006년을 맞는 설레임과 기대가 부푼다. “내년은 꼭 잘 될 거예요. 보란 듯이 성공할 거라구요. 시민여러분,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