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공무원직장협의회 제3대 회장에 엄천섭(공보체육담당관실 홍보기획팀장)씨가 39% 지지로 당선됐다. 이번 3대부터 직선제 선거가 도입되며 3명의 후보가 경합해 23일(금) 총 1145명중 1046명(91%)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 엄천섭 408표(39%), 오종근 328표(32%), 김영석 298표(28%)를 얻었다. 엄천섭 당선자는 “당당하게 일할 맛 나는 직장만들기와, 회원들 후생복지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가 내건 공약으로는 회원들 고문변호사제, 장례절차 편의, 출퇴근버스 운영, 합리적 인사운영이 되기 위한 노력 등. 처음 치른 직선제 선거였지만 심각한 잡음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 회원은 “선거 당초에는 잠깐 혼란도 보였지만 회원참여도 높고 후보자들 상호 비방없이 깨끗하게 치러졌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번 선거에 엄천섭씨는 2002년부터 이번 선거를 준비해와 조직력이 탄탄했고, 오종근씨는 기술·기능직과 하위직의 권익바람을 받아 의외로 높은 지지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