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지난 13일(화) 오후 4시 문화동청사 회의실에서 성무용 시장을 비롯한 관계인사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선홍경사지 정비 기본계획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한글번역비 건립, 참억새로 차폐식재, 현종 사상 전시 반영
고려시대(현종12년·1021년) 성환역 부근 교통요충지에 행인들의 숙식제공 등을 위해 건립되었던 ‘봉선홍경사지(奉先弘慶寺址)’에 대해 시굴, 발굴 등 학술조사를 우선 실시한 후 단계적인 정비가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천안시는 지난 13일(화) 오후 4시 문화동청사 회의실에서 성무용 시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과 용역수행기관 관계자, 성환지역 인사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선홍경사지 정비 기본계획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역보고에 따르면 봉선홍경사지는 ▶시굴, 발굴 등 학술조사를 우선 실시해 유적의 성격 범위를 확보하고 ▶유적의 성격, 범위 결과에 따라 현지 여건에 알맞은 정비계획을 수립하며 ▶기본계획에 의거해 가시적 성과가 큰 사업을 선별 추진하고 ▶사업은 연차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지난 중간보고회에서 보완사항으로 제기됐던 △갈비의 한글번역비 건립 △소음차단 및 경관조명을 위해 참억새로 차폐식재 △홍보관 내에 현종의 효심과 인의사상을 홍보할 수 있는 전시시설 계획 등을 반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연구진은 봉선홍경사의 역사성을 회복하기 위해 문화재 지정구역을 확대하고 시굴조사를 실시해 결과에 따라 사역정비계획을 수립, 단계별 추진 필요성을 건의했다.
천안시는 봉선홍경사지 정비계획 추진을 통해 귀중한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보전·정비함은 물론, 역사 문화도시로서 주민들에게 긍지를 심어주며 지방화시대 지역문화발전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용역은 천안시가 봉선홍경사지에 대한 역사적·학술적 조명을 통해 정비 계획 수립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충청남도역사문화원(원장 정덕기)에 의해 지난 7월부터 시행해왔다.
지난 11월16일(수) 중간용역보고회에서는 홍경사지 주변 일대를 조사한 결과 고려시대 기와편과 분청사기편, 토기편, 초석 등이 다량 수습됐다며 단계적 추진을 밝힌 바 있다.